아이티 공화국은 히스파니올라 섬에 있는 두 나라 가운데 하나로 인구는 천만 명 정도이며, 서반구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입니다. 인구의 72%가 하루 2$ 미만으로 살아가는 아이티의 수도인 포르토프랭스의 심장부에 지난 2010년 1월 12일, 강력한 지진이 강타해 대략 이십오만 명의 사망자와 이백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한 걸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CMML은 재난 지역 가장 가까운 곳의 선교사와 연락을 하면서 재난 기금으로 도울 방안을 파악하고자 했습니다. 아이티에는 모임에서 파송한 선교사가 없는지라, CMML은 그 지역에서 활동하는 다른 여러 선교사와 도미니크 모임 형제들에게 연락했습니다. CMML의 밥 다드, 빌 파슨즈 형제가 도미니카와 포르토프랭스로 출발하고, 2월 25일부터 3월 1일까지 아이티에서 모임 형제들과 회의를 했습니다. 그리고 재난 피해자들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게 성도들이 보내온 구호품을 정리했습니다.

산토도밍고 모임과 다른 지역모임에서 온 인도자들이 함께한 첫 미팅에는 13명의 장로와 전심 사역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이 회의의 주목적은 효과적이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아이티의 구호와 재건을 병행하는 데 필요한 절차를 의논하고, 도미니카 형제들에게 CMML의 효과적인 구호사역과 아이티에서의 모임 사역 확장을 통해 복음을 전할 방법을 찾도록 방향을 제시하려 함이었습니다.

산토도밍고 지역 모임들은 지난 수년간 아이티와 산토도밍고 사이에 있는 해안 도시인 바라호나의 9개 모임으로부터 도움과 양육을 받아 왔는데, 이 모임들은 사탕수수밭에서 일하려고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온 아이티 성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산토도밍고 모임에서 온 의사와 의료 전문가들은 지난 60여 년 동안 매달 아이티 성도들을 방문해 의료봉사와 건강검진을 해왔는데 이 사역은 도미니카 공화국 모임들을 돕고 후원하는 모임의 간증입니다.

도미니카 모임 형제들은 두 그룹으로 나누어 수도를 방문하기로 했으며, 어린이와 고아를 위한 사역을 하는 공식적인 아이티 전도사역 대표인 침례교회 목사 한 분과 연락이 닿았습니다. 역사적으로 볼 때 아이티에서 침례교회는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으며 누가 어떤 사역을 하든지 모두 침례교 사역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지진이 일어난 후에 가장 시급한 문제는 부상자들을 신속하게 치료하는 일이었는데 워낙 많은 부상자가 발생해 감당하기 어려웠습니다. 전 세계 구호단체와 의료팀이 아이티로 몰려들었는데 그중에는 우리 모임에서 온 의료 전문가들도 있었습니다. 우리는 방문기간 내내 의료 구호 사역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의사 여섯 명과 간호사 세 명, 약사 세 명, 치과의사 한 명과 다양한 도우미로 이루어진 한 의료팀을 포르토프랭스로 보냈습니다.

납작한 침대 트럭에 현지에서 구매한 의료품과 우리가 미국에서 가져간 쌀자루와 물병과 옷가지들을 싣고 가서 나누어 주었습니다. 수도에서 버스로 다섯 시간 걸려 도착한 국경 마을인 지메나의 한 지역 교회에서 밤새 야영을 할 장소를 제공했습니다. 의사들은 다음날 아침 일찍, 물품 보급소에 보관 중이던 의약품 중에서 필요한 물품을 챙겨 다시 2시간 정도 버스를 타고 가서야 의료품 기지인 미션 리스케이트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여러 나라에서 온 자원봉사자들이 물과 치료가 필요한 사람을 거의 하루에 일천 명 가까이 돌보고 있었습니다. 이곳 사역환경은 상상을 초월하는 모습이었는데, 우리는 한 치과 의사가 환자의 감염된 치아를 잔디에 앉은 채 뽑는 모습을 보기도 했습니다. 치료를 받으려고 길게 늘어선 행렬 속에는 엄마 품에 안긴 갓난아기에서 걷기조차 어려운 노인까지 있었습니다. 이러한 광경을 처음 본 우리는 큰 충격을 받았으며 다만, 주님께서 속히 오시어 하루빨리 이 땅에 주님 나라가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뿐이었습니다. 이 의료기지의 총책임자는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템플로 비블리코 모임 자매였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곧 닥칠 우기에 대비해 이재민들이 쉴 좋은 품질의 텐트가 필요하다는 말을 했습니다.

이곳 상황은 쉽사리 나아질 것 같지 않고, 사회 제반 시설마저 없어 앞으로도 외부의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모임 인도자들은 포르토프랭스나 인근 도시에 구호 기지가 설치되지 못하면, 어떠한 노력도 물거품이 될지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포르토프랭스 가까운 곳에서 도미니카 구호대원들의 안전기지를 지을 만한 좋은 땅을 발견했는데 만일 주님께서 이 땅을 주신다면, 의료품과 음식물 보관할 안전기지를 짓고 더 나아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주님께서 도우시면, 포르토프랭스에 모임을 개척할 수도 있는데 준비해 간 헌금이 형제들에게 전달되어 이 일은 시작되었습니다. 이 일에는 헌신된 사람과 많은 자원이 필요합니다. 또한, 우리는 주님께서 이 사역을 도우시고 그분의 선하신 손아래에서 발전하리라 믿습니다.

엠마오 성경학교(ECS) 사역도 건물이 무너지면서 타격을 받았는데 아이티 엠마오 사역 책임자인 진 마티오 형제님과 간단한 브리핑을 하고나서 사역이 계속될 수 있도록 준비해 간 헌금을 전달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도미니카 형제들을 기도로 도울 수 있는 엄청난 특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며칠 내로 튼튼한 텐트와 의료품을 구하고, 포르토프랭스에 운영기지를 세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번 참사로 말미암아 사망자가 25만 명 이상이고 고아도 계속 늘고 있어 앞으로도 많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아이티의 필요를 위해 계속 기도하면서 사도 바울이 갈라디아 성도들에게 권면하신 말씀을 상기해 봅니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그러므로 우리는 기회 있는 대로 모든 이에게 착한 일을 하되 더욱 믿음의 가정들에게 할지니라.” (갈 6:9,10)

CMML Onsite in Port-au-Prince Hai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