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현재 경제위기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하나님 없이 잘 살아가던 지구촌에 엄청난 경제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이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는 컴퓨터 마우스 클릭 한 번으로 지구 반대편 주식을 사고파는 금융세계화의 신속성과 선진금융기법이 주는 장기 호황에 대한 기대감으로 수많은 사람이 만족하며 기뻐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가 발생하고 2008년 9월 15일 미국투자은행 리먼 브라더스가 파산하면서 잠재되었던 세계금융위기에 불이 붙었습니다. 리먼 브라더스란 불씨는 순식간에 세계금융 심장부인 월가를 집어 삼켰고, 다시 전 세계를 불사르고 있습니다. 지구촌 사람이라면 누구도 이 위기의 불길을 피해갈 수 없는 무서운 공포의 시대가 왔습니다. - 미국, 유럽, 아시아, 중남미 증시가 최대 폭락하고 금융 강국이라는 아이슬란드, 파키스탄, 우크라이나, 헝가리, 벨로루시 다섯 나라가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했습니다. 세계 경제성장 동력인 중국의 성장률이 7년 만에 한 자릿수로 떨어졌고, 아르헨티나는 민간연금을 국유화했으며 브라질과 멕시코의 기업 가치는 50% 하락하고 칠레 통화가치는 3분의 1이 사라졌습니다. 이번 금융위기의 특징은 첫째, 가장 선진화한 금융기법과 가장 발달한 금융시스템을 갖춘 미국에서 시작되었고 둘째, 한 국가나 특정지역에 머무르지 않고 급속히 전 세계로 확산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금융세계화속에서 전 세계 자본 시장 연계와 통합의 결과입니다. 이로 말미암아 전 세계는 불황의 공포에 떨게 되었습니다.

 2. 이번 경제위기는 우리에게 무엇을 보여주는가?

첫째, 세계 역사를 움직이는 주체가 하나님이심을 분명히 보여줌으로써 하나님을 떠나 살고 있는 많은 사람을 향한 사랑의 경고입니다. 세계역사가 어떤 사람이나 각 나라 지도자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하나님께서는 인간들의 바벨탑을 하루아침에 무너뜨릴 수 있는 분이시며 또한, 무너진 폐허 속에서 다시 세우실 수도 있는 전능하신 주권자이심을 보여줍니다(계18장).

역사(History)란 인간의 역사가 아닌 그분의 역사입니다. 이번 경제위기는 대환란 때에 있을 재앙의 그림자입니다. 계시록에 기록된 일곱 인의 재앙으로 시작되는 무서운 대재앙의 샘플입니다(계6:5~6). 이번 일을 통해 인간중심주의로 살아가는 세상은 이제 하나님께 머리를 들어야 할 것입니다(눅21:28). 주권자 하나님께 구원을 바라야 할 것입니다. 마음을 낮추고 겸손하게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또한, 주님의 다시 오심을 믿어야 합니다.

 둘째, 여전히 이 세상은 하나님을 떠나 대적하고 끝까지 인간중심 삶을 살기 원합니다. 이와 같은 인간들의 교만은 하나님까지도 자기가 만들어서 섬기기 원합니다. 자기네 구미에 맞는 하나님을 원합니다. 사람들은 이런 경제 위기 속에서 이제는 이 세상을 구원할 강력한 지도자가 나오기를 바랍니다. 과거의 처칠, 드골, 루즈벨트 같은 유능한 지도자를 세상은 기억합니다. 그러나 2차 대전 이후론 세상에서 주목받을만한 지도자가 나오지 않습니다. 세상은 중동 평화문제는 물론, 오늘날 세계 경제위기를 해결할 구원자를 갈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대적하고 그리스도를 배척하는 사람들 속에서 세상이 열렬히 환영하는 지도자가 나타난다면 그가 곧 적그리스도가 될 것입니다.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는 적그리스도가 활동할 무대를 준비하는 시점입니다.

3. 지금은 몇 시인가?

주님께서 무화과 나무 비유를 배우라고 하시면서 “가지가 연하여지고 잎사귀를 내면 여름이 가까운 줄을 아나니 이와 같이 너희도 이 모든 일을 보거든 인자가 가까이 곧 문 앞에 이른 줄 알라”(마24:32~33)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의 재림을 알려주는 재림시계는 이스라엘입니다. 전 세계로 흩어졌던 유대인들이 1897년 시온주의를 부르짖으며 팔레스타인으로 귀환하는 역사를 통해 이스라엘 민족이 회복되고, 1948년 5월 14일 이스라엘이 독립하면서 이스라엘 국가가 회복되고 1967년 6월 6일 전쟁에서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을 되찾으면서 성지(영토)가 회복되었습니다. 육적 이스라엘회복이 다 된 지금 남은 것은 메시아이신 예수님을 믿는 영적회복만 남았습니다. 이스라엘의 영적 회복은 그리스도 지상 재림 시 민족적으로 이루어질 것입니다(슥14:9). 그래서 약 이천 년 동안 지구상에서 사라졌던 이스라엘을 하나님께서 다시 국가로 회복시켜 세상에 나타내심은 깨어있는 자들에게 그리스도의 재림이 가까움을 알리는 것입니다.

다른 한 시계는 유럽연합(EU)의 등장입니다. 이것은 적그리스도가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의 조성으로 대단히 중요한 사건입니다. 요한은 계시록에서 “바다에서 한 짐승이 나오는데 이 짐승은 뿔이 열이요, 머리가 일곱이라. 그 뿔에는 열 면류관이 있고 그 머리들에는 참람된 이름들이 있더라.”(계13:1)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짐승은 장차 나타날 적그리스도를 가리키며, 이 짐승의 활동무대는 “면류관이 있는 뿔이 열이고 머리가 일곱인” 거대한 연합 국가를 의미합니다. 과거 성경학자들은 이러한 환경을 가진 지역이 세상에 없었기에 의아하게 생각해왔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적그리스도의 활동무대가 될 거대한 세계연합정부 모습을 유럽연합(European Unity)에서 발견합니다. 1957년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벨기에, 네델란드, 룩셈부르크 6개국이 유럽경제공동체(EEC)를 설립하고 1972년 영국, 덴마크, 아일랜드, 1980년에는 그리스가 가입하였습니다. 이제는 동유럽국가와 구 소련연방에서 독립한 국가들을 포함하여 27개국으로 연합을 이루어 거대한 “유럽연합”이 형성됨을 봅니다. 국회 기능을 하는 유럽의회와, 정부 기능을 하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활동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로화를 단일 화폐로 통합하여 일곱 종류 지폐와 여덟 종류 동전을 2002년 7월부터 현재 15개국이 공동으로 사용합니다. 이러한 일들은 앞으로 등장할 적그리스도가 활동할 수 있는 정치적 배경과 경제적 환경을 분명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세상에 육신을 가지고 오셨지만, 많은 사람은 메시아로 믿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택한 백성인 이스라엘 민족도 역시 믿지 않았습니다. 주님은 그들을 향해 “나는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왔으매 너희가 영접치 아니하나 만일 다른 사람이 자기 이름으로 오면 영접하리라.”(요5:43)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께서 말씀하신 “다른 사람”(적 그리스도)이 나타날 시간이 점점 가까워옵니다. 이것은 우리 주님 재림도 아주 가까웠다는 걸 의미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성도들도 그리스도의 재림신앙을 상실한 채 살아가는 시대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시한부 종말론자들이 재림의 날을 함부로 발표하고 그것이 거짓으로 드러나게 되는 과정에서 재림의 약속은 “양치는 목동의 거짓말”처럼 되었습니다. 그러나 초대 교회 성도들로부터 오늘날 모든 성도의 소망은 주님의 재림입니다. 언제 오실지 모르지만(마24:36), 주님 오심은 분명합니다. 노아 때처럼 불시에 오실 것입니다(마24:37~39). 그러므로 성도들은 깨어서 주님의 재림을 사모하는 신앙을 가져야 합니다.

4. 당신은 지금 깨어 있는가? 아니면 잠들어 있는가?

성경은 주님이 재림하실 그날과 그때는 아무도 모르지만 노아의 때와 같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 없이 잘 살아가는 사람들은 여전히 잘 먹고 마시며 결혼하고 세상을 즐기며 살아 갈 것입니다(마24:36~39). 평소처럼 자기 생각대로, 자기 유익을 위해 살아 갈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깨어있으라!”(마24:42)라고 말씀하십니다. 세상이 예상하지 못할 때 오시기에 “예비하고 있으라!”(마24:44) 그리고 세상 사는 동안 “스스로 조심하라!”(눅21:34)라고 말씀하십니다. 방탕함과 술 취함과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깨어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일은 어떻게 해야만 가능할까요?

첫째, 주님과 친밀한 교제를 하십시오. 주님과 사귐이 있을 때 주님 마음을 알고 뜻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주님 음성을 듣고 주님 인도하심을 받습니다. 친밀한 사귐 속에 주님 모습을 뵙고 주님을 닮아갈 수 있습니다. 하루를 시작하기 전에, 어떤 사역을 하기 전에, 먼저 주님과 교제를 갖고 주님을 전적으로 의지합시다. A.W 토저는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인 답지 못한 삶을 사는 것은 주님과 교제가 없기 때문이다.”라고 말하였습니다.

둘째, 주님께 헌신하는 삶을 사십시오. 그리스도 말씀 안에 거할 때 주님을 섬길 수 있습니다. 또한, 봉사하고 헌신할 수 있습니다. 어떤 상황이나 환경 조건이 바뀌어도 흔들림 없이 주님을 위해 끝까지 힘쓰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고전15:58). 참 포도나무이신 그리스도 안에 거할 때 우리는 많은 열매를 거두고 주님께 영광을 돌릴 것입니다. 성도들이 하나님을 위해 무엇인가 일을 한다는 것은 큰 축복이요, 은혜입니다. 결코, 우리의 수고가 헛되지 않습니다.

셋째, 주님 앞에서 거룩한 삶을 사십시오(요일3:2~3).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벧전1:16) “하나님의 뜻은 이것이니 너희의 거룩함이라.”(살전4:3) 성도들은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오늘날 이 시대는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거룩에 관한 명령을 점점 잊어가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거룩을 평생 이루어야 함을 말씀하시고 매일 삶 속에서 이루기를 원하십니다. 구원은 믿음으로 받지만 거룩은 믿음과 행위로 이루어갑니다. 거룩은 노력 없이는 안 됩니다. 오직 믿음으로만 거룩하게 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물론, 우리의 신분적 거룩은 믿음으로 이미 얻었습니다. 그러나 성화의 삶은 아무런 노력 없이 가만히 앉아있어도 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인간 의지와 관계있습니다. 성도들은 마땅히 거룩하기를 원하고 그것을 이루도록 자신을 훈련하여야 합니다. 우리 몸이 성령의 전이라는 지속적인 자각 속에서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가운데서 거룩함을 온전히 이루어 육과 영의 온갖 더러운 것에서 자신을 깨끗하게”(고후7:1)하여야 합니다. 거룩은 영원에 대한 가장 좋은 준비입니다. 주님이 오시면 우리는 모두 그분 심판대 앞에 서게 됩니다.

 - 당신은 지금 깨어 있습니까? 아니면 잠들어 있습니까? -

박 건 신(원당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