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하심과 신실하심 가운데 끊임없이 우리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전능하신 손길을 느끼며 무엇보다 처음부터 이러한 큰 특권을 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랫동안 사랑과 관심으로 기도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여러분의 격려와 후원에 마음을 다해 감사드립니다. 이 사랑과 돌보심이 저를 오늘에 이르게 하셨습니다.

특별히, 지난 10년 간 계속 기도와 사랑으로 도와주신 인천남부 모임 형제자매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인천남부 모임은 어머니의 사랑으로 저희 영적성장을 도우셨습니다. 이는 결코 잊을 수 없는 은혜입니다.

저는 선교사가 돼야겠단 생각을 한 번도 해 본적이 없었습니다. 다만, 사회 복지사를 꿈꿔왔는데 하나님께서는 힌두가정에서 태어나 성장한 저로 하여금 당신을 섬기도록 선택하셨습니다. 태어나기 전부터 죄 가운데 잃어진 저를 너무나 사랑하신 하나님께서 찾아 구원하시고자 오직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선교사로 보내셨습니다. 이 사실을 통해 하나님께서 친히 선교사이심을 생각합니다.

 “긍휼에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너희가 은혜로 구원을 얻은 것이라.)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엡 2: 4-6)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감사하노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너희의 믿음과 모든 성도에 대한 사랑을 들음이요”(골 1:3, 4)

우리는 그분을 사랑하지도 않았고 찾지도 않았지만, 여전히 죄인으로 연약하고 하나님과 원수 되었던 우리를 사랑하셔서 찾으셨고 그리스도께서 저와 같은 경건치 않은 자를 위하여 돌아가셨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시는도다. 우리가 생각하건대 한 사람이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었은즉 모든 사람이 죽은 것이라. 그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심은 살아 있는 자들로 하여금 다시는 그들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오직 그들을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이를 위하여 살게 하려 함이라”(고후 5:14, 15)

 이 말씀 따라 하나님께 저를 바칩니다. 만약, 제가 그분을 위해 살지 않는다면, 저는 도적이나 다름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의 죄를 용서하시려고 그 보배로운 피를 흘리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없어질 것이 아닌 영원한 것에 헌신합니다. 제 눈에 보이는 것은 오래가지 않지만,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합니다. 이 진리를 깨달았을 때 저는 가만히 있을 수 없었습니다, 그때부터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감사로 저의 죄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의 죄를 위한 대속제물 되신 예수님을 섬기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를 특별한 배경에서 하나님을 섬기도록 부르셨습니다. 저는 힌두 브라만 가정의 첫째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힌두교는 삼억 삼천 우상이 신으로 섬김 받는 역사가 오랜 종교입니다. 대다수 힌두교도는 아침 일찍부터 밤늦게 까지 열심히 신들을 섬기지만, 거기엔 구원이 없습니다. 많은 영혼이 날마다 지옥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듯 죽어가는 저들을 구원하시고자 섬김을 통해서 저를 훈련하셨습니다. 저는 1997년에 한국에서 주님께로 회심한 후, 즉시 네팔로 돌아가 먼저 되신 이현웅 선교사님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1998년에 형제님과 함께 성경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이 성경공부를 통해 어떻게 하나님을 섬기는지에 대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또한, 형제님으로 부터 영감과 격려와 도움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6년간 카트만두 모임에서 저를 준비시키시고 2004년에 그리스도인 훈련원에서 넓고 깊게 배우는 기회를 허락하셨습니다. 그곳에서 하나님께서 정말 많은 것을 가르치셨고 저희는 참된 힘을 얻었습니다. 제 인생에서 참으로 가치 있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우리가 다 그의 충만한 데서 받으니 은혜 위에 은혜러라”(요 1:16)

 2005년에 로리 코웰 형제님을 만났습니다. 그 분을 통해 호주에서 하나님을 더 많이 배우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우리는 그분과 함께 머무르며 날마다 그리스도인의 실천하는 삶을 배웠습니다. 잊을 수 없는 값진 시간이었던 2004년, 2005년에 저희는 하나님께서 얼마나 좋은 분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저희에게 당신 이름을 영화롭게 하는 영감도 주셨습니다.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그에게 피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시 34:8)

2006년에 하나님께서 저희를 네팔로 인도하셨습니다. 그 당시 저희 기도는 ‘하나님께서 한 영혼이라도 보여 주시면 어디든지 그 곳에서 선교를 시작하겠습니다.’ 이었습니다. 이에 성령님께서는 카투만두 중심지로 부터 멀지 않은 새로운 도시인 카판(우리 집에서 약 3km)으로 인도하셨습니다. 한 영혼을 보여 달라는 기도에 하나님께서는 많은 영혼을 보내 주셨습니다. 2006년 9월 첫째 주부터 그곳에서 전도지를 돌리며 전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친히 택하신 백성을 구원하시려고 카판 모임으로 많은 영혼을 보내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랑하는 형제, 자매님들의 기도를 통하여 여러 모습으로 크게 축복하셨습니다. 지금은 40명 형제, 자매님이 침례를 받았고 15명 형제, 자매님이 침례를 기다리고 있으며 아이들과 함께 120명이 모입니다.

 앞으로 계획은 하나님 인도 따라 도시에서 도시로 복음을 전파하는 것입니다. 이는 제 열망이 아니라, 이 땅에서 그분 이름을 영화롭게 하고자 하나님의 열망을 이루려는 것 일뿐입니다. 이보다 더 가치 있고 진실한 일은 없습니다. 그분 뜻을 따라 살아계신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김은 인생에서 가장 고상하며, 가장 부유하고, 가장 의미 있는 일입니다. 살아계시고 참되신 하나님을 섬기는 일보다 더 위대한 목표나 만족이나 기쁨은 없습니다. 제 삶의 가장 큰 목표는 “내가 여호와께 바라는 한 가지 일 그것을 구하리니 곧 내가 내 평생에 여호와의 집에 살면서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그의 성전에서 사모하는 그것이라”(시 27:4)라는 말씀과 같습니다.

“주의 궁정에서의 한 날이 다른 곳에서의 천 날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사는 것보다 내 하나님의 성전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시 84:10)

이 열망을 이루기 위해서, 마귀의 통치아래 있는 네팔을 하나님 왕국으로 건설하기 위해서, 용감하게 기도해 주십시오. 앤드류 머레이는 1910년 세계 선교 회의에서 “우리는 세 배 더 많은 사람과 네 배 이상 돈과 일곱 배 이상 기도가 필요하다.”라고 말했습니다. 네팔에서 하나님 이름을 영화롭게 할, 정직하고 신실하게 하나님을 섬기는 이들을 위해서 계속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저희 어깨에 복음 전도의 이 큰 부담을 더하셨습니다. 신실하신 모든 형제, 자매님들께서 매일 기도하실 때 저희를 기억해 주시길 소망합니다. 하나님께서 복음 사역의 문을 더 크게 여시고 잃어버린 영혼들이 그리스도의 구원하는 지식에 이르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마지막으로 하나님 은혜 아래서 계속 교회가 성장하며 저와 아내의 나아갈 길과 섬김을 하나님께서 계속 이끄시기를 기도해 주십시오.

네팔 선교사역을 위한 계속되는 여러분 기도로 말미암아 더 많은 영적 열매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 한 분 한 분을 풍성하게 축복하시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평강과 은혜가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두루바(네팔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