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구원 간증은 현재 몽골 대통령 외교정책 고문 보좌관으로 경희대 국제 대학원에 유학하고 있으며, 동수원 교회에 속해있는 몽골인 자매가 쓴 영문 간증문을 한글로 옮긴 것입니다.) 몽골인 유학생의 구원간증(A Mongolian Student's Salvation Testimony) - 푸지(Puji Byambasaikhan Purevsuren) 제 속에 있는 하나님께 대한 믿음을 고백할 수 있는 이 복된 기회를 주심에 대해서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1978년 3월 2일 몽골에서 1남 2여의 장녀로 태어났는데, 당시에 몽골은 사회주의 국가였기 때문에 모든 교육도 철저한 무신론에 바탕을 둔 교육을 받아왔으며, 종교생활도 억압되었습니다. 어렸을 때 저는 시골 할머니 댁에서 방학을 보내곤 했는데, 할머니께서 가축을 치시며 미신적인 능력을 행하는 것을 보기도 했습니다. 저의 집안은 결코 부자는 아니었지만, 할머니께서는 행인들을 친 가족처럼 맞으며 진심어린 사랑을 베푸는 것에 저는 깊이 감동했습니다. 저는 할머니를 참 존경해서 할머니가 믿으시는 불교를 따랐습니다. 저는 성인으로 생각되는 부처가 되고픈 생각이 있었지만, 어떻게 그러한 경지에 이를 수 있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저의 언행심사를 잘 조절해 보려고 애써봤으나, 여전히 실패하고 계속해서 죄를 짓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비록 하나님께 대한 지식은 전혀 없었지만, 나에 대해서 모든 것을 알고 계시는 절대자의 존재를 느꼈습니다. 저는 참회의 기도도 하면서, 그러한 기도가 나의 죄를 경감시켜 줄 것을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할머니께서도 우리가 평생토록 빌어도 우리 죄를 완전히 씻을 수 없다고 일러주셨습니다. 선을 쌓으려고 발버둥쳤지만 실패만 거듭했습니다. 끈질기게 노력해 봤지만 실패는 더 끈덕지게 따라다녔습니다. 심한 죄책감을 느끼며, 누군가 “너는 선하지 않아, 너의 행동은 옳치 않아, 너의 생각은 옳치 않아”라고 계속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러한 내면의 소리에 저항하며 죄에 대한 정당성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저항하면 할수록 저의 마음은 더 상해만 갔습니다. 점점 절망이 저를 사로잡았고 곧 저도 제 자신을 싫어하게 되었으며 제 삶이 너무 비참하고 허무하며 무의미하게 생각되었습니다. 마침내 저는 이 세상에 살아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상하게도 그러한 생각이 제게 홀가분한 마음을 갖게 했으며 그 후로 9년간을 버티도록 했습니다. 그 기간동안 제게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자살에 대해 꿈꾸던 순간이었습니다. 저는 제 인생을 조용히 끝낼 방법을 생각했습니다. 저를 살게 한 단 하나의 이유는 저의 부모님입니다. 저의 부모님께서는 저를 너무 사랑하셨기에 때문에 제가 자살을 한다는 것은 곧 부모님들을 죽이는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2년 전에 제가 삶과 죽음 사이에서 결정을 내리도록 해 준 사람을 만났습니다. 저는 삶을 선택했으며 죽음에 대해서는 다시 생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제 삶의 의미를 찾은 것 같았으며, 제 삶에 사랑을 발견한 것 같았습니다. 저는 제 자신을 용서하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 들이려고 노력했습니다. 이제는 선의 경지에 이르렀다는 착각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선해지려고 노력했고 실패했을 때는 그러한 사실을 애써 무시했습니다. 하지만 곧 그러한 시도가 소용없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의 마음은 점점 냉랭해져 갔습니다. 속으로는 고통을 느꼈으나 여전히 그것을 무시하려 했습니다. 아무데도 도피할 데가 없다고 느꼈습니다. 야망도, 꿈도, 그리고 소망도 없어 보였습니다. 그런 중에서도 제 앞에는 보다 우선적인 과제들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제 조국의 번영에 기여하고 제 부모님과 가족들을 사랑하고 돕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선택한 우선순위로 인해 이곳 한국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이제 한국은 저의 두 번째 조국입니다. 저의 마음에 심한 갈등을 겪으면서도, 공부에 몰두하는 것은 한편으로 도피처이기도 했습니다. 그 결과 저는 몽골 수도에 있는 국립 외교관 양성 대학교를 졸업하고 몽골 대통령 외교 정책 고문 보좌관직에 선발되었습니다. 대통령 집무실에서 약 4년을 근무하고서 한국에서 석사학위를 받기 위한 국비 유학의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제 삶을 돌아볼 때 제 생각, 감정, 의문들이 아주 분명해 집니다. 그 모든 시간동안 저는 하나님의 존재를 느꼈고 그분께 도달할 방법을 찾아왔었는데, 이는 그분이 그것을 원하셨기 때문이며 여기 한국에 오게 된 것도 하나님의 뜻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수원에 있는 경희대학교 국제 대학원에 다니게 되었는데, 같은 학교에 다니고 있는 한국 학생이며 동수원교회에 다니고 있는 라 형제님과 신앙에 관해 대화를 나누게 되었고, 2002년 설날 연휴 동안 인천연수교회에서 열린 외국인 전도캠프에 같이 가게 되었습니다. 여러 모로 큰 감동이 있었지만 한편으로 전에 예수님을 믿지 않으리라고 생각했던 일들로 인해 아주 혼란스러웠습니다. 그 와중에서도 저는 몽골 사람들을 위해 메시지를 통역하는 일을 담당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을 맞게 되었습니다. 그때 성경을 읽은 것이 제 생애의 처음이며 통역은 정확히 해야 했습니다. 제가 이해하지 못한다면 통역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오직 믿음으로만 그 말씀들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는 이해하려고 부단히 노력했으며 믿음, 혹은 성령님은 거의 자연스럽게 제게 와 하나님의 말씀의 힘과 아름다움을 보여주었습니다. 저는 제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잘 알진 못했으나 당시 마음 속에서 매우 강한 이끌림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제 생각은 혼돈 가운데 있었는데, 왜냐하면 이전에도 제가 성경에 대해서 알고 있었으나 저는 예수님을 대적했고 그리스도인들을 맹렬히 비난하고 조롱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편으로 캠프에 가기 전 저는 제가 절대 그리스도인은 되지 않을 것과 누구도 저를 설득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겠다고 결심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너무도 강했습니다. 말씀은 제 마음을 찾아와 제 눈을 열었습니다. 저는 하나님과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하신 일을 보았고, 그로 인해 우리가 다시는 죄책감이나 공허감, 고통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 생애 처음으로 나의 모든 죄가 단번에 그리고 영원히 용서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제가 깨끗해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마음에는 감사가 넘쳤습니다. 저는 형언할 수 없는 행복감을 느꼈습니다. 제 인생에 있어 가장 소중한 순간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믿음을 고백하는 것은 다소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저는 제가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이 교만임을 깨달았습니다. 절대 그리스도인이 되지 않겠다고 결심했고, 그리스도인들을 외부의 힘과 어리석은 생각을 의지하는, 세상에서 가장 나약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던 내가 어떻게 그들에게 속해 그들 중 한 사람이 될 수 있단 말인가? 그러나 저는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과 일들을 조금도 의심할 여지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그 문제를 풀지 못한 채 저는 다른 사람들의 조언을 구했는데, 그 대답은 기도였습니다. 저는 예수님께 기도하기를, 저를 도우셔서 제가 겸손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구했습니다. 제가 하나님을 믿은 이래로 저는 계속 기도했으며 하나님은 제게 용기와 힘을 주셨습니다. 그분은 제 지친 영혼의 목마름과 배고픔을 채워주시고 위로해 주셨습니다. 그분은 영원하신 사랑으로 제 마음을 채워주셨습니다. 그분은 제 안에 계시며 저는 그분 안에 있습니다. 제 마음의 변화를 표현하는 말씀이 요한복음 5장 25절인데: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죽은 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듣는 자는 살아나리라”. 저는 죽어있던 자였지만, 하나님의 음성은 제게 영원한 생명과 풍성한 삶을 선물로 주셨으며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셨습니다. 저에게는 이러한 복을 누릴만한 그 어떤 행위도 없었지만,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함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남에게 받은 것은 어떻게든 갚아야 한다는 세상적인 사고방식에 익숙했기 때문에 처음에 이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아니 오히려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이 엄청난 사실을 받아들이고 감사하는 것 뿐이었습니다. 후에 저는 성경이 하나님께서 보내신 러브레터라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성경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페이지에서 저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성경을 점점 읽어가면서 사랑이 무엇인지 전혀 새롭게 보게 되었습니다. 특히 고린도전서 13장에 나타난 사랑은 하나님의 놀라운 약속임을 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언제까지나 떨어지지 아니하며, 저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사랑은 이 세상 끝까지 오래 참으시는 사랑임을 보게 되었습니다. 또한 제가 오래 전에 어느 책에서 읽었던, 당시에는 무슨 말인지 전혀 알 수 없었던 글귀가 성경 요한복음 1장 1절~3절 말씀임을 알고 너무나 놀랐습니다. 저는 성경을 읽으면서 매일 매순간 나의 주님께서 주시는 놀라운 약속과 신령한 복을 발견하곤 합니다. 그 어떤 사람도 이같은 엄청난 영향을 끼칠 수 없으며, 저의 내면에 있던 고집과 반항심을 꺾을 수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오로지 하나님의 무한하신 사랑, 오래 참으심, 그리고 풍성하신 은혜가 저를 완전히 압도했습니다. 나의 자존심과 죄의 성품이 한없이 부끄럽게 느껴졌지만,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이 저를 자유롭게 했으며, 그 자유는 제 영혼이 그토록 항상 찾고 갈망하던 참 자유였습니다. 저는 한국에 와서 한국 사람들의 경험들을 배우고 어떻게 그 눈부신 성장을 이룩했는지 배워야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제 삶을 소성케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부지런히 배우는 더 큰 목표가 있습니다. 저는 주님께서 제게 지혜를 주셔서 하나님의 말씀을 잘 알아 듣고 그분을 찬양할 수 있도록 도우시고, 제 심령에 사랑을 더 풍성히 부어 주셔서 세상 사람들이 제 마음속에 계신 하나님을 볼 수 있도록 하시며, 또한 제게 힘과 용기를 주셔서 하나님께서 그분의 영광을 위해 제게 맡기신 일들을 충실히 이루어 드리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제게 부어주신 신령한 복들은 이루 헤아릴 수 없습니다. 저의 유일한 두려움이 있다면 하나님께로부터 멀어지는 것입니다. 저는 마음과 뜻과 힘과 정성을 다해 주님께 붙어 있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그분은 저의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죄를 깨끗게 하시고 제가 주님께 붙어있을 수 있는 특권을 주셨습니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전능하신 능력으로 말미암았으며, 주님의 고귀한 피값으로 저를 지옥에서 건지신 놀라운 하나님의 사랑으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제가 여러 가지 시련들과 어려움을 겪을 때에도 그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저를 더 강하고 성숙시키는 기회로 활용하심을 깨닫게 됩니다. 제가 연약한 순간들이 많이 있지만, 그럴 때마다 나의 주님께 기도하게 되고 주님께서는 저를 외면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믿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아들 독생자 예수님을 아끼지 아니하실 정도로 저를 사랑하는데 실패하지 않으셨음을 믿습니다. 저의 간절한 소망은 나의 주님 안에 영원히 거하는 것입니다. 이는 또한 주님의 신실하신 약속대로 제게 허락하신 것임에 감사를 드립니다. 지금은 동수원교회에서 침례에 순종하여 한 지체로 영접을 받았으며, 더욱 믿음과 소망과 사랑 그리고 능력 가운데 자라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저의 기쁨과 행복을 형제·자매님들과 나누게 되어 기쁩니다. 감사합니다. 주후 2002년 6월 9일 푸지(Puji Byambasaikhan Purevsuren)(E-mail : bpurevsuren@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