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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엠마오로 가는 두 여행자 - 그들은 모든 성경에 기록된 그리스도를 보았다

“그 후에 저희 중 두 사람이 걸어서 시골로 갈 때에 예수께서 다른 모양으로 저희에게 나타나시니 두 사람이 가서 남은 제자들에게 고하였으되 역시 믿지 아니하니라.”(막 16:12-13)

누가복음 24장 13-35절은 그 두 제자가 어떻게 선생님-상담자를 만났으며, 또 어떻게 그들이 성경(the Textbook)을 이해하게 되었으며, 그리고 마침내 주님을 알아보게 되었는지 설명하고 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서 엠마오로 이르는 길에 나타나셨던 것은 부활하신 날 늦은 오후였다. 주님은 엠마오를 향해 여행하는 두 사람을 뒤따라 잡으셨고, 그들이 진지하게 토론하는 모습을 보셨다. 또한, 표정을 보시고, 그들이 풀이 죽어 있음을 아셨다. 예수님은 무엇에 관해 이야기하느냐고 물으시고, 부드럽게 그들이 느끼는 혼란과 슬픔에 대해 이야기하도록 이끄셨다. 여기에서 예수님께서 상담하시는 방법을 살펴보는 일은 유익하다. 왜냐하면, 오늘날에도 예수님은 또 다른 상담자(보혜사)를 통해 같은 방법을 사용하시기 때문이다.

그 여행자들은 문제를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

a. 예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구속할 자라고 믿었던 소망을 성취하지 못했다.

b. 여인들 중 어떤 이들이 무덤에 갔지만, 그분의 시체를 발견하지 못했다. 대신 그들은 예수님이 살아나셨다고 말하는 천사들에 대한 환상을 보았다!

c. 남자들 중 몇 명이 무덤에 가서 여인들이 말한 상황을 발견했지만, 정작 그분은 보지 못했다.

먼저,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왜 그렇게 더디게 믿는지를 지적하셨다. 그들은 선지자들이 말한 바를 모두 믿지 않았던 것이다. 그리고 예수님은 성경을 통해서 그분 자신에 대해 모든 성경에 기록된 것들을 설명해주셨다. 세 번째 교훈은 주님께서 저녁식사에 대한 감사기도를 하실 때였다. 그 순간 그들은 예수님을 알아보았으나 예수님은 바로 그들 눈앞에서 사라지셨다. 그리고 예수님을 발견할 수 있고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을 알 수 있는 성경을 남겨주셨다.

이것은 우리의 경험에도 적용된다. 또한, 지난 2000년 동안 우리가 예수님을 제대로 알 수 있게 예수님께서 선택하신 방법이다. 우리는 꼭 우리 눈으로 예수님을 볼 필요는 없다. 성경을 통해서, 또는 성경 안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본적이 있든 없든 예수님은 믿는 자들에게 실제적인 분이시다. 우리가 성경에서 그분에 대해 알아갈 때, 우리는 그분을 점점 더 뚜렷하게 볼 수 있다. 예수님과 구원의 역사 그리고 예수님의 모든 약속을 읽으면서 그분의 얼굴을 뵙게 될 우리의 소망은 점점 커가고 우리는 점점 그분을 닮게 된다. 호우(W. W. How)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성경 속 놀라운 보물 상자에 대해 이야기한다.

교회는 그녀의 사랑하는 주인으로부터

신령한 선물을 받았다.

그리고 여전히 교회는 그 빛을 들어

온 세상에 비취게 한다.

그것은 진리의 보석들이 들어 있는

황금 상자이다.

그것은 살아계신 말씀이신 그리스도를

천상에서 그린 그림이다.

21. 예수께서 열한 제자에게 나타나셨다

“그 후에 열한 제자가 음식 먹을 때에 예수께서 저희에게 나타나사 저희의 믿음 없는 것과 마음이 완악한 것을 꾸짖으시니 이는 자기의 살아난 것을 본 자들의 말을 믿지 아니함일러라.”(막 16:14)

누가복음 24장 33-48절에서 누가는 마가복음에는 기록되지 않은 세부사항들을 언급한다. 이는 예수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셨음을 열한 제자에게 확신시키시기 위해 어떻게 하셨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마가복음에서 주님은 열한 제자의 믿음 없음과 눈으로 목격한 사람들의 증언을 완고한 마음으로 믿지 않은 일을 책망하셨다. 부활하신 주님을 뵌 사람들은 믿을만한 증인이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다시 살아나심을 기대조차 하지 않았다. 그들이 예수님을 본 증거는 단순하고 명료했으며 꾸민 것이 아니었다. 이제 주님께서는 제자들을 불신에서 굳센 확신으로 이끄셨다. 아마도 사도로 부르심을 받은 제자들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주님의 부활을 믿는 믿음에 이르기까지 이러한 걸음을 하셔야만 했던 하나님의 섭리였을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세상이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수 있게 도울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약 30년 후, 바울 사도는 로마의 베스도 총독 앞에서 재판을 받게 된다. 바울을 고소하는 자들이 종교적 신념의 문제에 대해서 고발했지만, 베스도는 바울이 민법이나 형법 어느 것도 위반하지 않았음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베스도는 불가지론자로서 그 문제에 대해 별로 상관하지 않았다. 다만, 바울이 살아났다고 주장하는 예수라는 이름을 가진 죽은 자에 관한 문제였다. 바울은 아그립바 왕 앞에서 두 번째 심리를 받게 되는데, 아그립바는 유대인의 종교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지만, 신자는 아니었다. 바울은 우리가 모두 직면해야 할 질문을 아그립바와 그 법정에 있던 사람들에게 던졌다. “당신들은 하나님께서 죽은 사람 다시 살리심을 어찌하여 못 믿을 것으로 여기나이까?”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께는 죽은 사람을 다시 살리는 것은 능력이나 신빙성의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그 메시지를 우리가 기꺼이 받아들이느냐는 데 있다. 그 메시지 받아들이기가 내키지 않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받아들이기 거부하는 마음이 뿌리 박혀있기 때문이다. (행25-26장)

믿음의 단계

1) 예수님께서 그들 사이에 서 계셨다.

크리스천 신앙은 예수님께 근거를 두고 있다. 그것은 단순히 신앙의 신조나 어떤 진술을 받아들이거나 어떤 견해에 동의하느냐 하는 문제가 아니다. 우리는 우리를 이생과 영생에서 모두 구원하시는 분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신뢰한다. 열한 제자는 3년 동안 수업을 받았고, 그들 마음속 깊은 곳에서 자기들이 의뢰한 자를 알고 또한, 의탁한 것을 승리의 날까지 예수님께서 능히 지키실 줄을 확신했다.

부활하신 예수님, 이는 환상이었을까? 아니면 진짜 사람이신 예수님이었을까?

2) 그들은 유령을 본 것으로 생각했다.

a. 예수님은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을 확인하는 증거 중 하나는 사람이 말할 때 성문(聲門: 음성 표시; voice print)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그것은 의심할 여지없는 예수님 목소리였다. 그분은 예전과 다름없이 말씀하셨다.

b. 내 손과 내 발을 보라. 그 손과 발에는 못으로 생긴 상처 자국이 있었다. 그 손과 발은 십자가에 못 박혔던 손과 발이었고 혼령은 그런 자국을 가지고 있지 않다.

c. 나를 만져보라! 나는 살과 뼈가 있다.

혼령은 형체를 지닌 물리적인 몸을 가지고 있지 않다.

d. 예수님은 제자들 앞에서 음식을 드셨다.

유령이 먹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엑스레이를 화면으로 보는 것과 같을 것이다. 음식이 입에서 위장으로 내려가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제자들이 그에게 구운 생선을 드렸던 것을 기억하라. 그는 뼈를 뱉지 않았다. 만약 어떤 사람들이 하는 것처럼 뼈를 삼켰다면, 뼈가 유령의 몸을 통과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을까?

나는 대만의 펭후 섬에 있는 어촌에서 축제를 본 적이 있다. 그곳 사람들은 상 위에 향을 피운 밥그릇을 올려놓았다. 왜 그러는지 묻는 나에게 축제에 초청받은 유령들이 먼저 밥을 먹고 10-15분 후에 손님들이 먹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는 밥그릇에 담긴 밥의 양이 유령들이 먹은 다음에도 처음과 조금도 다르지 않음에 흥미로웠다.

방에 들어오신 분은 예수님이셨다! 그들은 그분을 보았고, 만졌으며, 말씀을 들었고, 식사하시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십자가에 못 박혔던 예수님께서 살아나셨음을 본 것이다.

3) 누가복음 24장 44-45절 : 예수님은 열한 사도에게 두 겹으로 싸인 믿음을 주셨다. 즉 예수님은 새로운 생명을 얻는 믿음 위에 새로운 생명으로 살아가는 믿음을 더하신 것이다.

예수님은 “또 이르시되 내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너희에게 말한바 곧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에 나를 가리켜 기록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하리라 한 말이 이것이라 하시고”

“이에 저희 마음을 열어 성경을 깨닫게 하시고”

첫 번째 층은 예수님의 가르침이다.

두 번째 층은 성경이다. (당시에는 구약 성경만 존재했다.)

열린 무덤에 있던 천사도 여인들에게 똑같은 것을 이야기했다. 예수님도 엠마오로 가는 두 여행자를 이끌어, 모든 성경에 나오는 그리스도를 보게 하셨고, 그들의 마음속에 성경을 남겨놓은 채 사라지셨다. 여기 다락방에서 예수님은 또 다시 제자들을 떠나 하늘로 돌아가신 후를 위해 제자들을 준비시키신다. 그러나 그들은 그들의 기억과 마음속에 여전히 그분의 말씀과 성경을 지니고 있을 것이다.

어떻게 열린 무덤이 열린 눈, 열린 마음으로 이끄는지 지켜보는 일은 참으로 흥미롭다!

4) 누가복음 24장 46-47절.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셨을 때, 예수님께서는 구원의 역사를 이루심으로 모든 사람이 죄 사함을 얻는 길을 여셨다. 이제 이 메시지를 모든 족속에게 전파하기만 하면 된다.

5) 누가복음 24장 48-49절. 예수님께서 살아계시기 때문에, 당신을 따르는 자들을 증인 삼으시고, 그들에게 성령의 능력을 주셔서 당신의 일을 하게 하신다.

돈 니콜스 지음/ 김 화 령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