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8장은 그리스도 안에서 넉넉한 승리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1절에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다고 시작하여, 39절에는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다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28절 말씀에는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고 약속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선이란 무엇일까요? 마태복음 7장 9~11절에 기록된 좋은 것과 같은 뜻입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언제나 자녀들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십니다.

잠시 생각해 봅시다. 하루는 낮과 밤으로 되어 있습니다. 만일 낮으로만 되었든지 밤으로만 되었다면 우리는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밤이 있기에 쉼이 있고 회복이 있어 얼마나 감사한지요! 낮과 밤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살아있는 그림과 죽은 그림의 차이는 명암의 처리에 달려 있습니다. 바다에 파도가 일지 않고 언제나 잔잔하기만 하면 바닷물은 정화가 되지 않아서 고기가 없어집니다.

사람들은 언제나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과 잔잔한 호수와 같은 날들을 그리워하나, 하나님은 태풍과 같은 시련을 보내십니다. 시련을 통해서 성숙해지고 하나님을 가까이 하게 됩니다.

이미 알려진 대로 예레미야 10장 13절 말씀에는 비를 위하여 번개를 치게 하신다고 하셨는데, 천둥과 번개가 일어나면 모든 인생은 떨고 두려워합니다. 산불도 나고 전선도 끊어지며 파괴가 일어납니다. 그러나 식물은 번개가 없이는 못삽니다. 공기 중 약 80%가 식물에 필요한 질소로 구성되어 있는데, 번개가 칠 때 생기는 열이 공기 중의 질소를 분리시키고 빗방울에 녹여서 대지의 식물에게 영양분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어떻게 다 줄 수 있나요? 불가능합니다. 하나님의 오묘는 너무 깊고 놀랍습니다. 철저한 계획과 목적을 가지시고 만사를 운행하십니다.

요셉의 생애를 보십시오. 해와 달과 열한 별이 자기에게 절하는 꿈을 꿨지만, 현실은 그와는 정반대였습니다. 구덩이에 들어가고 종으로 팔리고 감옥으로 갑니다. 계속 내려만 가고 좋지 않게만 보이나 하나님은 하나님의 시간에 너무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총리가 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침묵하시고 가만히 계시는 것 같았으나 일하고 계셨고 눈을 떼지 않고 계셨습니다. 이럴 때 사단은 하나님이 너를 버렸다고 속삭이며 그분의 선하심을 의심하게 합니다. 요셉은 창세기 50장 20절에서 하나님께서 해(害)를 선(善)으로 바꾸셨다고 고백했습니다.

우리의 삶에도 창세기 42장 36절의 야곱의 고백처럼, 모든 것이 다 해롭게만 되어가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습니다. 큰 비극, 사별의 아픔, 질병, 실직, 사고 등 가슴 아픈 일들이 나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일어날 때 우리는 당황합니다. 모든 것이 산산조각이 나고 뒤틀려 버려서 하염없는 눈물만 쏟아집니다. 그리고 믿음이 사라지고 의심이 일어납니다.

하지만 로마서 8장 28절 말씀은 우리가 이해하지 못할 때에도 의지할 수 있는 확고한 말씀입니다. 하나하나의 일은 선하지 않을 수도 있고, 우리에게 선을 가져다주지도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어떤 일이라 하지 않고 모든 것이라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궁극적으로 가장 좋은 것을 주십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자에게,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성도들에게 말입니다.

바울은 확신의 사람입니다 조금도 요동함 없이 평안했고 기쁨을 가졌습니다. 얼마나 놀라운 승리입니까!

오늘 여러분의 마음과 가정은 어떻습니까? 어떤 고통과 슬픔이 있고 염려가 있습니까?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주님을 믿음으로 바라보시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 약속의 말씀 안에서 평안을 누리시고 승리하는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도정률(대구 대봉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