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자기 일을 돌아볼 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아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케 하라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빌 2:4~5)

만물이 소생하는 따스한 봄날이 되었습니다. 이렇듯 만물을 소생시키는 생동력으로 서로 돌아보아 서로를 세우는 좋은 기회를 가지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몇 가지를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1. 주님의 돌아보심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자라 여호와께서 네 우편에서 네 그늘이 되시나니 낮의 해가 너를 상치 아니하며 밤의 달도 너를 해치 아니하리로라”(시121:5)

 우리 주님께서 우리를 돌아보셨습니다. 하늘의 영광을 버리고 낮고 천한 이 땅에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찾아오셨습니다. 주님께서는 가난한 자, 병든 자, 연약한 자, 어린아이, 강도 만난자를 돌보아 주셨습니다. 주님께서 돌보시지 않으셨다면 우리의 영혼이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2. 부모의 돌봄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있는 첫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엡 6:1-2)

 부모로서 자녀를 돌보는 것은 놀라운 축복이요 특권입니다. 자녀들이 이 땅에 태어나서 건강하게 자랄수 있도록 돌아보는 일, 또 자녀들이 주님을 믿을 수 있도록 기도하고 말씀을 가지고 섬기는 일, 이러한 돌봄은 부모만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어린 자녀일수록 부모들은 더 세심하게 자녀를 돌보게 됩니다. 그것은 부모된 우리의 특권이자 의무이기도 합니다.

3. 선교지를 돌아봄
하나님께서 한국 모임을 축복해 주셨습니다. 복음이 들어온 지 40여년이 되어가는 지금 각 지역에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세워주시고 복음을 전파하도록 해주셨습니다. 또한 성도들을 세워 주셔서 주님을 섬기도록 해주셨습니다. 이제는 세계 여러 나라에 복음의 문을 열어 주시고 사랑하시는 종들을 보내셔서 잃어버린 영혼들, 가난한 영혼들, 홀로 된 자들, 고아들, 과부들, 노인이 되신 분들, 병든 자들, 어린 아이들에게 주님의 사랑과 복음을 증거하고 말씀으로 돌아보도록 하는 일은 크나큰 축복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또한 이러한 일의 엄청난 책임을 생각할 때, 이 일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듯합니다.

주님의 부르심을 받고 순종했던 이방 여인 룻이 고백한대로 잠깐의 쉼 외에는 아침부터 계속해서 온종일 이삭 줍는 일을 해야 하는 것과 같은 고된 일인 것입니다.

뜨거운 정오에 이삭을 주울 때 얼마나 덥고, 목마르고, 외롭고, 힘들고, 큰 고생이 되겠는가를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렇지만 주님은 여러 종들을 사랑해 주시고 위로해 주시고 심은 대로 거두게 하실 것입니다.

4. 성도들을 돌아봄
각각 자기 일을 돌아볼 뿐더러 다른 사람의 일을 돌아보라고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로마서 16장에 나오는 뵈뵈 자매님은 여러 사람과 사도 바울의 보호자가 되었습니다. 브리스가와 아굴라는 목숨을 내놓았습니다. 마리아 자매님은 많이 수고했습니다.

루포와 그 어머니에게 문안하라고 했는데, 이는 곧 내 어머니처럼 돌보아 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편지를 써주는 더디오도 있었습니다. 가이오의 가정은 음식을 잘 만들어 섬겼습니다. 에라스도와 형제 구아도는 재정일을 통해 성도들을 돌아보았습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이시여, 그리고 여러 나라에서 주님을 섬기시는 형제·자매님들이여!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아봅시다. 복음 들고 나가 섬기고 있는 종들을 기억합시다. 감사합니다.

김철회(안산동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