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 1:8)


주님께서 제자들을 부르신 목적은 하나님 나라의 증인으로 부르셨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이 처음에 주님을 믿은 목적은 이스라엘 나라에서의 자신들의 야망이 이루어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제자들은 하나님 나라보다도 이스라엘의 회복에 큰 관심이 있었습니다. 기대감과 미련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나름대로 꿈에 부풀어 있었습니다. 이러한 제자들에게 주님은 세상에서 그들을 부르신 목적을 단호하고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예루살렘부터 시작하여 땅끝까지 내 증인이 되라.”

지금 우리 각자가 있는 곳이 우리의 예루살렘입니다. 우리집, 직장, 이웃들이 다 우리의 선교지인 예루살렘입니다. 여기서부터 증인의 삶은 시작되고 확장되어 세상 땅끝까지 선포됩니다. 그러므로 복음은 국내뿐 아니라 세계를 우리의 마음에 품어야 합니다. 주님은 한국 사람들만 위해서 오신 것이 아니라 세상 모든 사람들을 위해서 오셨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세상을 마음에 품으셨던 것처럼 우리도 세상을 그리스도의 품안으로 인도하기 위해 세상 사람들의 영혼에 관심을 갖고 땅끝까지 구원의 복음을 전하여야 합니다. 우리는 국내 복음이 전해지지 않은 지역과 함께 해외 선교에 비전을 갖고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세상에는 복음을 한번도 듣지 못하고 죽는 사람도 많이 있다는 말은 우리 마음에 복음적인 측면에서 큰 도전과 책임을 가지게 합니다.
우리도 종종 제자들처럼 나름대로의 우리의 욕심을 가질 때가 있습니다. 좋은 환경, 좋은 집, 좋은 옷과 음식, 세상에서 인정받는 명예와 지위 등을 가지고 살기 원하고 이런 것에 관심을 가질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먼저 하나님 나라의 증인의 삶을 살 것을 명령하고 계십니다.

증인의 삶은 결코 쉽지가 않습니다. 왜냐하면 복음을 증거할 세상은 주 예수님을 죽인 곳이기 때문입니다. 세상 권력과 종교가 야합하여 주님을 십자가에 처형시킨 곳입니다. 그러므로 세상은 주 예수님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미워하고 죽이려고 합니다. 이천년 전이나 지금이나 환경은 동일합니다.

지금도 세상은 주님을 조롱하고, 무시하고 핍박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을 어리석게 여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에게 증인의 삶을 살기를 원하십니다. 때를 얻든지 못얻든지 항상 복음을 전할 것을 명령하십니다(딤후 4:2).

우리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고 구원을 경험한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피에 대해서, 천국과 지옥, 그리고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 승천에 대해서 그리스도의 편에 서서 당연히 증거하여야 합니다. 이것은 단순히 역사적인 사실이기 때문만이 아닙니다. 우리가 증인으로 증거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피를 통해서 죄사함을 얻었고 성령으로 거듭남으로 구원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영생을 우리의 삶에서 경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 건 신(원당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