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역사와 전통문화 속에는 나라에 충(忠), 부모에 효(孝), 이웃에 신(信), 하늘에 경(敬) 등 본보기가 되는 좋은 전통이 많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엄숙한 예법과 훌륭한 가르침, 그리고 아름다운 미풍양속 속에는 마귀에게서 온 사탄숭배 사상이 그 바탕에 숨겨 있다. 온 정성과 진심으로 조상과 신들을 숭배하지만, 사실은 완악하고 거짓된 영에게 속아 유린당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잘못된 숭배의 결과는 하나님의 엄위하신 심판과 돌이킬 수 없는 영원한 파멸의 세계로 끌려가게 됨을 성경을 통해 하나님께서 분명하게 말씀하신다.

우리의 전통 사상을 통해 숭배 받는 사탄 - “띠”

우리의 전통문화 중에 자신도 모르게 무심코 받아들인 사상으로 “띠”가 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나이를 가늠할 때에 “띠”를 묻는 일이 종종 있다. 2010년 올해는 경인년(庚寅年 - 자, 축, 인, 묘, 진, 사, 오, 미, 신, 유, 술, 해)으로 호랑이해에 속한다. 그렇다면 “띠” 속에 숨겨진 사단의 계략은 무엇일까?

사람은 본래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창조되었으며, 모든 만물을 다스릴 수 있는 권세를 부여받은 매우 존귀한 존재였다. 그러나 사탄에게 속아 하나님을 떠나게 되었고 그로 말미암아 모든 창조의 질서와 목적은 파괴 되었다. 또한, 사탄은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떠나 살고 있는 인생의 공허한 마음을 노략하기 위하여, 인생으로 하여금 하나님 대신 썩어질 금수와 버러지 형상의 우상들을 섬기도록 유인해(롬1:23,25) 왔다. 우리가 아름다운 전통과 사상으로 여기고 무의식중에 사용하는 “띠‘는 이러한 사탄의 고도 계략에서 나온 것이다. 인생의 타락한 마음을 사로잡아 매년 12개 우상의 “띠”를 사용해 바꾸어가며 영혼의 단(띠)을 묶어 단체로 지옥행이 되게 만드는 것이다. 이 악한 사탄의 계략은 가히 성공적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띠가 사람의 허리에 속함같이 내가 이스라엘 온 집과 유다 온 집으로 내게 속하게 하여 너로 내 백성이 되게 하며 내 이름과 칭예와 영광이 되게 하려 하였으나”(렘 13:11)

“띠”란 무엇인가? 띠는 소속이요 부속을 의미한다. (예컨대 2010년 출생자는 호랑이 “띠”라고 한다면 “나는 사람의 자식이 아니라 범 새끼”로 여겨야 한다는 말이다) 이것은 인간이 “쥐나 소” 같은 짐승에게 예속됨을 의미한다. 사실 “띠”의 근원은 불교사상에서 유래 되었고, 불교는 힌두의 배다 배경에서 온 범신론에 그 기반을 두고 있다. 실례로 네팔은 인구가 약 2천 5백만 명에 3억 3천만의 신을 섬기며 이웃 나라 일본은 8백만의 신을 숭배하고 있다. 이 얼마나 어리석고 한탄스러운 일인가!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에게 다스리라고 주신 모든 만물 아래로 사람이 스스로 내려가 하나님 대신 그것들을 섬기고 있는 것이다. 나의 “띠”는 무엇이라고 말하는 것은 스스로 그 짐승의 새끼처럼 자기를 경시하는 자기비하 발언이며, 나를 존귀하게 하신 하나님을 욕되게 하는 것이다. 우리 성도는 하나님의 사랑의 띠를 매었으므로 절대로 짐승의 띠를 운운해서는 안 된다(엡 4:3).

그리고 수백 년을 넘어 전해져온 이 “띠”의 계략 속에는 영계에서 스스로 높여 숭배받고 싶어 했던 타락한 천사인 사탄의 음모가 숨어 있다. 사탄이 누구인가? 악한 영으로 교만하여 하나님의 보좌를 넘보고 반란을 일으켰다가 가담한 휘하의 타락된 천사들과 함께 쫓겨난 (사 14:12~15, 겔 28:13~17, 계 12:7~9, 벧후 2:4) 악령들의 우두머리이다. 또 사탄과 같이 반란에 가담했던 천사들은 더러운 영들이요 잡귀신들이 되었다. 이 사탄이 사람에게 하나님을 향한 대적의 마음을 불어넣어 사람이 스스로 하나님이 된 줄로 착각하도록 미혹하였고, 교만한 마음을 품게 하였다. 그 때문에 사람은 하나님 말씀을 무시하고 죄를 범하여 사망에 처하는 비참한 운명이 되었다(창 3:5). 이 타락한 영은 지금도 보암직한 것, 먹음직스러운 것, 지혜로워 보이는 것들로 천사처럼 사람들을 미혹하고 있다.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아직도 믿지 못하는 이유는 이 옛 뱀에게 물린 독사의 독이 퍼져 심한 교만을 앓고 있기 때문이다. 이 병은 오직 생명의 근원 되신 하나님께 돌이키고(회개),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죄 사함을 받을 때만이 온전히 치유될 수 있다.

“유교사상과 제사문화”

우리 선조의 삶뿐 아니라 현시대의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주고 있는 대표적인 유교(儒敎)사상은 고려 후기 문신이며 학자인 안향 선생이 중국 원나라 학풍을 견학하고 충. 효, 신 ,경 사상을 국내에 들여왔다. 충렬왕 때(1289년) 국자감(성균관 전신)이란 학부를 두어 면면히 가르쳐 문교 진흥에 힘썼다. 당시 장례문화는 高麗葬으로 노동력이 없는 집안의 늙은이 또는 늙은 어버이를 산 채로 내다 버리는 풍습이 만연하였으니 나라에 대한 충성과 효행의 가르침을 국시로 채택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그리고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이 우리의 고유한 미풍양식으로 알고 금과옥조처럼 여기는 조상에 대한 제사문화는 고려말 이전에는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사가들의 연구와 조사에 의하면, 우리 것이 아닌 중국으로부터 유입된 풍습이며 고려가 망하고 태조 이성계에 의하여 조선이 건국되면서 찬탈한 권력의 안정과 돌아선 민심을 잡는 방편으로 시작되었다. 그러나 제사의 기원이나 목적과 상관없이 “돌아가셔도 조상은 조상이고 부모는 부모인데 자식과 후손의 도리로 정성을 다해 음식을 차려놓고 예를 표하는 것을 왜 나쁘다고만 할 수 있는가?”라며 반발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물론 인간적인 관습과 예로 본다면 당연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분명하게 말씀하신다.

“어떤 길은 사람이 보기에 바르나 필경은 사망의 길이니라.”(잠 16:25)

“대저 이방인의 제사하는 것은 귀신에게 하는 것이요, 하나님께 제사하는 것이 아니다.”(고전 10:20)

조상에 대한 제사가 사람의 도리로 좋아 보이고 무슨 심각한 문제이냐고 말할지 모르겠지만, 하나님께서는 성경을 통해 엄히 경고하신다. 제사는 귀신(타락한 악령)을 섬기는 일로 사람들 눈에는 바른 일로 보일 수 있으나 필경은 사망의 길이라고 말씀하신다. 우리는 전통 예식인 제사 속에 감추어진 사탄의 궤계를 분명히 간파해야만 한다. 이는 하나님의 원수인 귀신을 섬기는 것으로 결코 하나님의 엄위하신 심판을 피할 수 없는 악하고 어리석은 행위이다.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리라.” (살전5:22)

우리의 참 경배자 되시는 창조주 하나님

“바울이 아레오바고 가운데 서서 말하되 아덴 사람들아, 너희를 보니 범사에 종교심이 많도다. 내가 두루 다니며 너희가 위하는 것들을 보다가 알지 못하는 신에게 라고 새긴 단도 보았으니 그런즉 너희가 알지도 못하고 위하는 그것을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리라.”(행 17:22~23)

위의 말씀은 사도 바울이 2차 전도여행 중 아덴을 방문하였을 때, 그곳 사람들이 많은 거짓된 우상을 숭배하며 참 경배의 대상이신 하나님을 알지 못함에 분개하여 하나님을 증거하면서 시작한 말씀이다. 아덴은 아가야 지방의 헬라 문화 중심지로 당시 최고의 학문과 철학, 예술로 유명한 곳이었다. 그러나 학문과 철학 등은 유명했던 그곳이 종교는 매우 미신적이고 불경건했다. 학자들에 의하면 아덴에는 무려 300개의 공식화된 우상과 3만여 개의 신상이 있었다 한다. 아덴은 헬레니즘의 최고봉이라 할 만큼 문화는 번창했지만, 영적으로는 심히 부패하고 어두웠다. 그래서 그들은 창조주 되시는 하나님 대신 무지하게 우상들, 즉 귀신과 사탄을 섬기고 있었다. 이 사탄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우리의 전통문화나 사상을 통해서 사람들을 속여 하나님 대신 자기를 숭배하게 하고 귀한 영혼들을 영원한 멸망으로 이끌어 가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의 참 경배 대상이신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그분은 우주와 그 가운데 있는 만물을 지으신 천지의 주재이시며(행 17:24), 만민에게 생명과 호흡과 만물을 친히 주시는 분이시다(행 17:25). 또한, 모든 사람은 그분을 힘입어 살며 기동하고 있으며, 모든 만물은 다 그분에 의해 존재한다(행 17:28). 즉 하나님은 사람을 포함한 모든 만물의 창조자이시며 주관자이시다. 우리는 지금도 그분의 은혜로 살아가고 있으며 우리가 이 놀라우신 하나님을 경외하고 섬김은 지극히 당연하다. 어찌 하나님을 떠나서 금이나 은이나 돌에다 사람의 기술과 고안으로 새긴 것들과(행17:29) 귀신을 계속 섬길 수 있겠는가?

또한, 하나님은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분이다. 사람들이 하나님을 찾을 수 있게 멀리 계시지 않는다(행17:27). 임마누엘의 하나님께서 그 사랑하시는 아들 예수그리스도를 이 땅에 구원자로 보내셔서 인생의 모든 죄 문제를 해결하셨다. 하나님께서 그 아들의 희생을 통하여 구원의 문을 활짝 열어 놓으셨고 누구든지 은혜 안으로 들어오기를 지금도 기다리고 계신다.

이 글을 읽는 분 중에 아직 창조주 하나님과 그분의 사랑을 알지 못하여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은 분이 계신다면, 지금 돌이켜(회개) 그분께 나와야 한다. 하나님의 경고 말씀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알지 못하던 시대에는 하나님이 간과하셨거니와 이제는 어디든지 사람에게 다 명하사 회개하라 하셨으니 이는 정하신 사람으로 하여금 천하를 공의로 심판할 날을 작정하시고 이에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것으로 모든 사람에게 믿을 만한 증거를 주셨음이니라 하니라.”(행 17:30~31)

추 상 현(울산중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