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천국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마 24:14)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 1:8)

동반구의 중앙 아시아(예루살렘과 시리아 안디옥)에서 시작된 세계선교는 서반구(유럽과 북미주)를 거쳐 지금 동반구의 동아시아에 와 있다(싱가폴, 대만, 일본, 중국, 한국 등). 지구를 한 바퀴 돌아온 셈이다. 즉 세계선교는 지금 그 원점/출발지인 중앙 아시아로 거의 되돌아 왔거나 되돌아 오고 있다. 세계선교는 이제 동아시아에서 중앙아시아로 가는 구간만 남았다면 남아 있는 것이다(중국, 인도, 중동). 이 구간이 선교에서 흔히 말하는 10/40 창으로 불교, 힌두교 및 이슬람교권이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선교의 전진기지도 전략상 유럽과 북미주에서 서서히 동아시아로 옮기고 계신 것으로 보인다. 이 꿈같은 사실이 20세기 후반부터 우리들의 눈 앞에서 전개되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얼마나 놀랍고 감격스러운 일인지! 이는 우리 주님께서 복음서에서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온 세상에 전파되리니”라고 하신 말씀과 사도행전에서 “너희가…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고 하신 세계선교에 관한 말씀이 글자 그대로 진행되어 이제 그 마지막 단계에 와 있기 때문이며, 따라서 주님을 뵈올 날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그것이 어떠한 과정을 거쳐서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지 역사에서 살펴보자.

1. 1세기 세계선교의 전진기지: 예루살렘과 안디옥(시리아)

세계선교는 1세기 중반에 사도들, 특히 베드로와 바울에 의하여 중앙 아시아(예루살렘과 시리아 안디옥)에서 시작되었다. 그곳으로부터 세계선교의 불길이 온 유대와 사마리아를 거쳐 오늘날의 터키, 마케도니아, 그리스 및 당시 세계의 수도인 로마에까지 산불처럼 무섭게 번져갔다. 그 방대한 지역을 복음으로 정복하는데 30 여 년 밖에 걸리지 않았으니 그것은 당시의 원시적 교통수단이나 어려운 경제적 여건, 그리고 비례적으로 적은 성도의 숫자 등을 고려할 때 참으로 초인적/초자연적 업적이 아닐 수 없었다. 이에 우리는 우리 선진들의 주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진실하고 깨끗한 믿음과 충성 앞에 머리를 숙이며 우리 자신을 살피게 된다.

그러나 세계선교는 1세기 말엽에 이르러 이교 로마 황제들의 장기간 계속된 잔인한 박해, 313년의 콘스탄틴 황제의 기독교 귀의, 그리스도인의 박해로부터의 해방, 기독교 국교화, 기독교 지도자들의 정치참여 및 카톨릭 교회의 종교재판 등 사단이 어떤 때는 천사로 가장하고 교회에게 자유와 사회적 지위와 권력을 줌으로 내부적 타락을 꾀하기도 하고, 또 어떤 때는 피에 굶주린 사자처럼 교회를 말살할 목적으로 그들을 무섭게 위협하고 또 마구 잡이로 잡아다가 죽임으로 교회는 지하로 들어가 숨을 죽이고 살게 된다. 이에 세계는 1,000여 년간 사단이 임의로 활보하는 세상이 되어 선교의 불꽃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 칠흑같이 캄캄한 암흑시대가 된다.

2. 18세기-20세기 세계선교의 전진기지: 유럽과 북미주

그러나 14 세기에서 16세기 사이에 하나님은 위클리프(1320-84), 틴데일(1492-1536)을 비롯하여 마틴 루터(1483-1546)와 쯔빙글리(1484-1531), 존 캘빈(1509-1564), 존 낙스(1513-1572) 등 개혁자들을 일으켜 교회들을 재건하시고, 18세기의 진젠돌프(1700-1760), 존 웨슬리(1703-1791)와 조지 휫필드(1714-1770), 조나단 에드워드(1703-1758), 19세기의 찰스 피니(1792-1875), 디 엘 무디(1837-1899), 20세기의 빌리 그레이엄 등과 같은 전도자/부흥사들을 일으켜 구미 교회들을 일깨우시고 새롭게 하시어 다시 세계선교에 대한 사명감에 불타게 하신다. 그 결과로 18세기에 이르러 하나님은 구미 각국의 교회들 가운데서 데이빗 브레이너드(1718-47), 윌리암 캐리(1761-1834), 아도니람 저드슨(1788-1850), 로버트 모팻(1795-1883), 데이빗 리빙스톤(1813-73), 허드슨 테일러(1832-1905), 매리 스레슬러(1848-1915), 조나단 고포드(1859-1936), 씨 티 스토드(1860-1931), 언더우드와 아펜젤러(1885년 입국), 노리마쓰(1896년 입국) 등 유명/무명의 수많은 선교사들을 일으켜 그들을 아프리카, 아시아, 중·남미 등지로 보내심으로 그 동안 거의 꺼졌던 세계선교의 불길을 다시 활활 타오르도록 하사 오늘에 이르게 하셨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18세기에서 20세기에 이르는 동안 유럽과 북미 대륙을 전진기지로 삼으시고 그곳으로부터 선교사들을 불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광채가 거의 전 세계 모든 족속에게 비추게 하시어 또 한 차례의 놀라운 기적, 놀라운 업적을 이룩하셨다.

3. 21세기 세계선교의 전진기지: 동아시아

그러나 20세기가 저물어가는 그 후반기부터 하나님은 선교의 전진기지를 서서히 동아시아로 옮기고 계시는 것 같다. 이는 하나님께서 그동안 선교사를 받아오던 동아시아 여러 나라들 중 특히 싱가폴, 일본, 한국 등의 교회들을 축복하시어 선교사를 파송하는 교회들로 등장시키고 계실 뿐 아니라 그들과 이웃하고 있는 “땅 끝”의 남은 지역, 곧 불교(중국, 태국 등), 힌두교(인도 등), 이슬람권(중동, 북아프리카 등), 심지어 이스라엘 나라에 까지 선교사들을 대거 파송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지구촌선교회가 2001년에 발표한 통계 자료에 의하면 지금 전 세계에 퍼져있는 개신교 선교사의 수는 14만 명이며, 그 중 64,000 명은 미국에서, 그리고 16,616명은 한국에서 파송된 선교사들이다. 우리 모임에서 나간 선교사만도 불교, 힌두교권에 20 가정이 넘는다. 그리고 한국 선교사 16,616 명 중 20%에 해당하는 3,320 명 정도는 중앙아시아(중동) 이슬람권에서 활동하고 있다. 심지어 이스라엘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교사들도 있다.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는 오래 전부터 많은 선교사들이 이스라엘에 들어가 활동하고 있지만 말이다. 이로 보건대 세계선교는 지금 사실상 “땅끝”의 “끝까지” 와 있고 또 “모든 족속”의 모든 이에게 복음이 전파된 상태에 있다.

4. 결론

그러면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이며 또 이에 따른 주님의 메시지는 무엇인가? 이것은 최소한 두 가지를 의미한다. 첫째는 주님의 오심이 임박했다는 것을 의미하고, 다른 하나는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1> 주님의 오심이 임박했다.

서두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이 말씀들이 주님의 오심이 임박했음을 증거한다. 이 밖에도 주님의 오심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징조들이 많이 있지만 그런 표현만으로는 주님의 오심이 임박했음을 실감케하고 또 세계의 현 정세를 실감케 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왜냐하면 주님의 공중재림과 교회의 휴거 후에 임할 7년 환란 기간에 일어날 일들이 이미 그 성숙한 상태로 먹구름이 되어 세계 하늘에 드리워져 있어서 당장이라도 무서운 폭풍을 동반한 장대비가 쏟아져 내릴 것만 같기 때문이다. 예컨대,

1) 에스겔 38장과 39장에 러시아가 이란과 기타 아랍 나라들과 합동으로 이스라엘을 침공하게 되는데 그 전렬이 이미 구축되어 있을 뿐 아니라 그 전쟁이 일촉즉발의 상황에 있기 때문이다. 이란은 UN의 자국에 대한 경제제재 결의와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중단없이 핵개발을 서두르고 있어서 세계는 지금 초 긴장상태에 빠져 있다. 이는 이란이 핵무기를 만드는 목적이 이스라엘을 지구 상에서 전멸시키고 또 그 핵무기를 그 형제 아랍 국가들에게 나누어 주어 미국, 영국을 비롯한 기독교 문화권에 있는 서방 나라들을 패망시켜 세계를 이슬람화하는데 있고 또 그렇게 하겠다고 공언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이스라엘과 미국은 지금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중단시키기 위하여 모든 외교력을 집중하고 있으나 그것이 실패할 경우 전쟁도 불사할 태세다.

이란은 그들이 핵 프로그램을 고집할 경우 이스라엘과 미국으로부터 군사공격을 받을 것을 알면서도 그들의 신 알라에게 순교할 작정으로 그렇게 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의 말도 듣지 않는다. 이에 러시아와 중국도 전쟁을 피할 수 없음과 이번의 전쟁 발발은 이전의 중동전쟁과는 달리 핵 전쟁과 세계 3차 대전으로 확산될 것을 우려하여 일단 전쟁의 억지 또는 지연책으로라도 전쟁을 막아야 하기에 유엔에서 이란을 제재하자는 미국측 제안에 일단 동조하고 나섰으나 실상은 뒤에서는 미국과 러시아 및 중국이 이 전쟁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 증거로 불과 얼마 전에 미국 대통령이 유럽 핵무기 방어망 설치를 논의하기 위해 동구 나라들을 방문한 사실과 이에 대해 러시아 대통령이 즉각 반발하고 나서서, 그렇게 될 경우 핵전쟁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한 사실이 그것을 뒷받침한다. 또한 중국이 경제 강국으로 부상하면서 군현대화를 통한 군사력 증강과 아울러 간헐적으로 미국에 대해 군사적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등 미국을 긴장시키고 있어서 세계의 앞날이 심상치 않음을 예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란이 현재 개발하고 있는 EMP(Electromagnetic Pulse : 전자자기식 폭탄)를 만드는데 성공할 경우, 그것은 한 나라의 전기로 된 모든 기계와 시설물을 마비시켜 국가, 군사, 산업, 생산, 유통, 아파트 등의 기능을 완전히 무기력하게 할 가공할 무기라고 한다. 예를 들어 만일 미국이나 러시아, 중국 등 어느 나라든 이 전자자기식 폭탄에 효과적으로 노출이 된다면 그 나라는 한 순간에 국가와 사회 기능이 완전히 마비되어 무정부 상태가 되어 아수라장이 된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 가공할 일이 현실로 우리 코 앞에 닥쳤다는 데 있다.

2) 환란기에 세계를 통합 주도할 세계단일정부의 기수가 될 적그리스도를 선출할 EU 곧 유럽연합이 불과 얼마전 정치적으로 통합하기로 합의한 상태/ 곧 유럽연합 대통령이 나올 전망(계13장);

3) 세계경제체제 단일화로 인한 세계경제체제의 유약성과 일시간에 동반 붕괴의 가능성(계18장);

4)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상변화와 이로 인한 자연재해 및 재앙, 이른바 쓰나미, 허리케인, 토네이도, 홍수, 지진, 기근(식량/식수난), 전염병, 일월성신의 이상 현상 등(눅 21:11,25,26; 계 6:5,6; 계 8:7-12);

5) 거짓 그리스도/거짓 선지자들의 출현으로 인한 종교 분쟁과 이에 따른 테러 위협과 위험의 증대(마 24:4,5,9-12, 막 13:12,13, 눅 21:16,17, 요 16:2-3)

6) 요한계시록의 많은 수수께끼 같은 예언들이 풀리고 있다. 생명공학의 발달로 인하여 동물과 사람의 유전자 조작을 통해 요한계시록 9:7-8에 묘사된 괴물이 실제로 나타날 수 있는 가능성; 요한계시록 11:9의 현상이 1세기 전만 해도 불가능하던 것이 이제는 텔레비전과 인터넷의 발명으로 가능해 짐; 요한계시록 13:16,17에 사람들이 오른 손에나 이마에 표를 받는 것도 불과 30여 년 전에 불가능 하던 것이 이제는 생체에 칩을 넣는 기술로 가능해 짐

7) 인본주의의 만연과 그 현상으로 인해 하나님과 윗 사람의 권위에 대한 멸시풍조로 가정, 사회, 기업, 국가 및 교회의 기강/기능, 질서의 붕괴 현상(딤후 3:1-5; 유 1:8-10; 마 24:12)

이상에 나열한 현상들은 대부분 7년 환란 중에 본격적으로 일어날 일들인데 그 일들이 지금 우리 눈 앞에서 전개되고 있는 사실이 주님의 오심이 참으로 가까왔다는 것을 증거한다.

<2>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한다.

주님의 초림 시에 세례 요한이 유대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전파한 첫마디 말씀은 아주 간단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마 3:2)

주님께서도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같은 말씀을 하셨다(마 4:17). 이는 회개 그것이 백성들로 주님의 길을 예비하며 그의 첩경을 평탄케 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즉 그것은 그들의 마음에 주님을 모실 준비를 하는 것이었다. 놀라운 일은 그 때에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요단강 사방에서 다 그에게 나아와 자기들의 죄를 자복하고 요단강에서 그에게 회개의 세례를 받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들의 지도자들은 회개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그들은 백성의 지도자들로서 회개하는데 있어서도 마땅히 백성의 본이 되었어야 하는데 그들은 그런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이에 세례 요한은 그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을 향하여 호되고 무서운 책망과 아울러 경고를 발했다.

“독사의 자식들아 누가 너희를 가르쳐 임박한 진노를 피하라 하더냐 그러므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고 속으로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라고 생각지 말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이 능히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게 하시리라 이미 도끼가 나무 뿌리에 놓였으니 좋은 열매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어 불에 던지우리라 나는 너희로 회개케 하기 위하여 물로 세례를 주거니와 내 뒤에 오시는 이는 나보다 능력이 많으시니 나는 그의 신을 들기도 감당치 못하겠노라 그는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세례를 주실 것이요 손에 키를 들고 자기의 타작 마당을 정하게 하사 알곡은 모아 곡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시리라”(마 3:7-12)

사실은 앞에서 일하는 인도자가 더 먼저, 더 많이 회개해야 되는 것이다. 그는 그가 섬기는 성도들의 실수와 죄까지도 자신이 인도자로서의 직분을 충실히 이행하지 못한데서 기인했다고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히 13:17). 다니엘과 에스라와 느헤미야가 그러하지 않았던가!(단 9장; 스 9장; 느 9장) 마태복음 23장에서 주님은 누구를 책망하셨던가! 주님 앞에서 누가 문제였던가! 그들은 지도자들이었다.

그러면 여기서 “회개하라”는 말씀의 뜻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자. 회개하라는 말은 하나님을 떠난 사람에게 하나님께로 돌아오라는 말이다. 그런데 세례 요한과 주님께서 회개하라고 한 사람들은 성수 안식일하고, 십계명을 잘 지키며, 연보도 잘 하고, 주기적으로 금식하는 등 종교 생활을 잘 하고 있는 사람들이었는데 그들에게 하나님께로 돌아오라는 것이었다(눅 18:11,12 참조). 그 이유는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존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막 7:6)라는 지적을 받을 만한 상태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요한계시록 2:1-7에 묘사된 에베소 교회의 경우도 이 유대인들과 별로 다르지 않았던 성도들로 보여 진다. 에베소 교회도 겉으로 보기에는 행위와 수고와 인내가 있었고, 주님의 이름을 위해서 견디고 게으르지 아니했으며, 교리적으로도 매우 철저하여 자칭 사도라 하되 아닌 자들을 시험하여 그 거짓된 것을 드러낼 정도로 담대하며 용기도 있었다. 그런데 주님은 그들에게 회개하라고 책망하셨다. 이유는 그들이 처음 사랑을 버린데 있었다. 사실은 그들은 믿음과 소망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들에게 남아 있었던 것은 오직 타성과 관성, 곧 습관성 행위 뿐이었다. 조상적부터, 또는 부모님 때부터 하던 일이니 그저 하는 것뿐이었다. 그들의 생활의 원동력이 되어야 할 믿음과 소망과 사랑이 그들의 마음에서 사라진지 오래된 것 같다. 이로 볼 때 그들은 성경을 자주, 즐거운 마음으로 읽지 않았던 것 같고, 읽어도 형식적, 습관적으로 읽으므로 마음의 뜨거움을 얻지 못했던 것 같다. 그리고 기도 생활도 신실하게 하지 못했던 것 같고, 또 기도를 하기는 하되 은밀한 중에 보시는 아버지께 하는 것이 아니었고 사람을 의식하며 했던 것 같다(마 6장). 예배를 드리되 신령과 진정으로 하지 아니하고 입술로만 드렸던 것 같고, 형제를 그리워하며 사랑하기보다 형제의 흠을 찾아 비판하는 일이 잦아졌으며, 믿지 않는 자들에 대한 구령애도 사라져 전도하는 일이 뜸해졌던 것 같다. 그리고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던 마음을 도외시하고 세상과 관계된 일로 더 분주해졌던 것 같다. 폐일언해서 에베소 성도들이 입술로는 경건의 중요성을 말하면서도 마음은 자기 사랑, 재물에 대한 애착심, 세상쾌락에 대한 관심으로 가득 차 있었던 것 같다. 그러기에 주님은 그들에게 어디서 떨어진 것을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고 하셨다.

독자는 그 처음 행위를 사도행전 2:41-47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그 옛 신앙생활로 돌아가기를 원하게 될 것이다.

끝으로 누가복음 12:35-48의 주님께서 친히 하신 말씀에서 특히 “복이 있으리라”고 하신 말씀을 유심히 살피고 그대로 행하기 바란다(눅 12:36,37과 눅 12:42-44). 그러면 주님께서 오실 때 그대를 고마워 하시며 그대를 자리에 앉히고 나아와 친히 수종 들어 주실 것이며, 또 그대에게 주님의 모든 소유를 맡겨주실 것이다.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계 22:20)

박 준 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