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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두의 나라 - 네팔
작성일 : 2011-02-04 조회수 : 1739
주님의 인도하심으로 지난 2011년 1월 14일부터 보름동안 힌두의 나라 네팔을 다녀오게 되었다. 12년 전 처음 다녀온 후에 이번이 네번째 방문을 하게 된 것이다.
네팔은 세계의 지붕으로 알려져 있는 히말라야 산맥이 동서로 펼쳐져있고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인 에베레스트와 힌두교의 본산지로 유명하다. 그동안 힌두왕정으로 인한 정치적인 불안으로 말미암아 외국인들의 출입이 제한되고 불안했었지만 최근 힌두왕정이 무너지고 의회민주주의 국가가 세워짐에 따라 외국관광객들이 넘쳐나고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4년 전만해도 치안이 불안하여 여행에 많은 위험이 따랐지만 이번에는 사회의 안정과 여유가 눈에 띄게 달라보였다. 특히 힌두교 외에 다른 종교를 허락지 않던 사회적인 분위기도 많이 달라진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네팔은 원시문화와 현대문화가 공존하는 특이한 나라이다. 카트만두 국제공항에 들어서는 순간 40~50년 전의 시간으로 되돌아간 느낌을 받게 된다. 낙후된 시설 및 공항직원들의 업무능력과 태도에서 후진국임을 단번에 느끼게 되는 것이다.
카트만두 시내로 접어들면 부실해 보이는 건물들과 정비되지 않은 도로에 온갖 교통수단들이 뒤엉켜 있는 모습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자동차와 오토바이 그리고 자전거는 물론 보행자들과 가축들이 한데 어우러져 있는 모습은 외래객들의 눈을 의심스럽게 한다. 농촌과 도시 그리고 원시와 현대가 공존하는 모습니다.
매연을 거침없이 뿜어대는 노후 된 차량, 먼저 가겠다고 눌러대는 크락션 소리, 빈틈만 있으면 끼어드는 차량, 어느 순간 갑자기 나타나는 사람과 가축 등 무질서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는 상황은 처음 겪는 초행자들의 손에 진땀이 흐르게 한다. 카트만두 시내를 비롯한 대부분의 도로는 차선은커녕 중앙선이나 신호등이 없기 때문에 먼저 끼어드는 차량이 우선차량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습관이 되어서 그런지 운전자들은 화를 내거나 싸우지 않는다. 운전자들의 마음은 우리보다 훨씬 더 너그럽고 여유있는 모습이다. 한 나라의 수도라고 보기에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낙후된 환경이 안타까운 동정심을 갖게 한다.
복잡한 카트만두 중심가를 지나 시 외곽으로 조금 더 나가면 농사짓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아직도 원시적인 방법으로 일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괭이로 논밭을 일구고 낫과 호미로 수확하는 여인들의 모습이 우리 어린 시절의 농촌을 연상케 한다.

네팔은 전기사정이 좋지 않아 밤이 되면 흑암의 도시로 변할 뿐만 아니라 통신사정도 좋지 않아 전화나 인터넷에도 많은 제약이 있다. 수시로 정전되기 때문에 야간활동이 쉽지 않고 가전제품사용에도 제약이 따른다. 전기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보니 인터넷도 자주 끊기게 되고 통신에도 장애가 많다. 그래서 일부 사업장에서는 개인용 발전기를 가동하여 임시로 전기를 생산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전기사정은 이전보다 더 악화된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젊은이들이 최첨단 통신기인 핸드폰을 손에 들고 길거리에서 큰 소리로 통화하고 있는 모습이 신기할 따름이다.

네팔을 여행할 때마다 네팔이 국제적으로 후진사회를 면치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었다. 산악으로 이루어진 지형적인 문제 또는 왕정으로 인한 폐쇄적인 통치체제와 정치지도자들의 리더십의 문제 그리고 국민들의 낮은 시민의식 등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네팔이란 나라가 후진사회를 면치 못하는 이유는 힌두교라는 종교가 가장 핵심적인 원인이라는 결론을 내리지 않을 수 없다.

네팔에 대한 나의 첫 인상은 ‘더럽다’라는 표현이 적절할 것이다. 공항을 빠져나오면서 처음 만나는 사람들의 무표정한 얼굴과 남루한 옷차림 그리고 힌두교 의식에 따라 이마에 빨간 물감과 함께 붙어있는 밥알은 문화의 다양성을 이해하기에 앞서 인상을 찌푸리게 하고 혐오감을 갖게 하기에 충분하다.
네팔이 정부차원에서 외국인들에게 개방하고 자랑하는 힌두사원은 온갖 음란한 조각상들로 채워져 있고 검은 연기와 함께 송장을 태우는 메케한 냄새는 코를 진동케 한다. 힌두교와 불교인들이 성지로 여기는 힌두사원은 카트만두 중심부에 위치한 갠지스 강의 상류에 자리 잡고 있다. 사원에서 시체를 태워 강물에 버리기 때문에 강물은 온갖 쓰레기와 함께 시꺼멓게 썩어가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시체를 태워버린 썩은 물에서 위생은 아랑곳없이 목욕을 하거나 그릇을 닦고 있다. 비록 썩은 물일지라도 그들은 성수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란다. 참으로 어리석고 안타까운 일이다. 잘못된 종교관에 의해 사람들이 어리석고 미련하고 더러운 존재로 전락해 버린 것이다.

사원주변에는 힌두교의 제사장들과 이해할 수 없는 의식을 행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평생 목욕은커녕 세수 한번 하지 않은 사람, 머리를 자르거나 감지 않은 사람, 손발톱을 자르지 않은 사람, 온갖 물감으로 전신을 물들이고 벌거벗은 채 앉아 있는 사람, 등 세상에서 가장 더러운 모습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힌두교를 대표하는 제사장들이다. 네팔의 수도라고 자랑하는 카트만두 시내 중심부에서 온갖 더러운 종교의식들이 행해지고 있는 것이다.
사원주변은 원숭이 천국이다. 원숭이들이 떼로 몰려다니며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원숭이뿐만 아니라 개와 소들이 어슬렁거리며 쓰레기를 뒤지고 아무데나 배설물을 방출한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누구하나 불쾌한 표정을 짓거나 동물을 쫓아내지 않는다. 왜냐하면 원숭이, 개, 소는 물론 각종 동물과 식물 그리고 온갖 조각품이 숭배의 대상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네팔은 3억 3천개의 우상이 존재한다고 한다. 마을이나 도로 곳곳에 힌두신전을 세우고 섬기고 있다. 사단이 사람을 속여 그릇된 길로 인도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만물을 다스리고 정복하는 권세를 주셨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아담이 범죄 한 이후에 창조의 목적과 그 능력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창조주 하나님께서 인간을 위해 만물을 지으시고 누리도록 주셨건만 인간들은 스스로 피조물에 굴복하는 존재로 전락하고 말았다. 기독교 외의 모든 종교는 인본주의에 의한 산물이다. 인본주의란 창조주 하나님의 관점에서 인간의 정체성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 스스로 자기의 정체성을 결정하는 것이 그 핵심이다.
힌두교와 불교를 비롯한 기타종교들은 사람을 짐승이나 물질보다 못한 존재로 전락시켜 버렸다. 종교라는 미명하에 사람들의 의식을 마비시키고 인권을 유린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힌두교는 카스트라는 계급을 만들어 하위계층 사람들에게 절대복종을 강요하고 짐승처럼 살도록 사람들의 의식을 무력화시켜 버렸다. 그리고 내세에 대한 헛된 보상을 약속하며 무조건 순종하는 것이 신의 뜻이라는 궤변으로 일관하는 것이다.
네팔사람들은 인권에 대한 의식이 없기 때문에 짐승취급을 받아도 신의 뜻으로 여기고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다. 불편한 환경도 신의 뜻으로 여기고 숙명처럼 살아간다. 네팔사람들의 의식에는 변화와 발전에 대한 기대도 없고 잘 못된 것을 고치고자하는 개혁에 대한 의지도 없어 보인다.
수많은 사람들이 참 된 진리를 모르고 헛된 속임수에 속아 자신의 정체성을 상실한 채 절망적인 인생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힌두사원을 둘러보는데 한편에서 약간의 소동이 일어났다. 어느 용감한 기독교인이 거지꼴의 제사장에게 힌두교의 어리석음을 지적했다가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논쟁이 되었던 것이다. 그는 힌두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네팔사람으로 짐작되었다. 잠시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는데 문득 바울사도가 생각났다.
바울사도는 2차 전도여행 중에 아덴(아테네)을 방문하여 복음을 전하게 되었는데 시내는 온갖 그리스의 신전들로 채워져 있었고 심지어 제단에는 ‘알지 못하는 신’이란 글이 씌어 있는 것도 보게 되었다. 바울은 침묵할 수가 없어서 아레오바고(아덴의 법정) 가운데 서서 그들의 어리석음을 지적하며 참된 진리를 선포하게 되었던 것이다.

“바울이 아레오바고 가운데 서서 말하되 아덴 사람들아 너희를 보니 범사에 종교심이 많도다 내가 두루 다니며 너희가 위하는 것들을 보다가 알지 못하는 신에게라고 새긴 단도 보았으니 그런즉 너희가 알지 못하고 위하는 그것을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리라 우주와 그 가운데 있는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께서는 천지의 주재시니 손으로 지은 전에 계시지 아니하시고 또 무엇이 부족한 것처럼 사람의 손으로 섬김을 받으시는 것이 아니니 이는 만민에게 생명과 호흡과 만물을 친히 주시는 이심이라... 이와 같이 하나님의 소생이 되었은즉 하나님을 금이나 은이나 돌에다 사람의 기술과 고안으로 새긴 것들과 같이 여길 것이 아니니라”(행17:22~29)  

바울사도의 용기와 그가 전한 말씀을 생각하며 복음을 외치지 못하는 내가 안타깝게 느껴졌다. 용기가 없을 뿐만 아니라 언어가 통하지 않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까웠다.
한편으로는 힌두교사원내에서 기독교인들이 복음을 말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다는 것이 크게 감사가 되었다. 불과 몇 년 전만해도 기독교인들이 자유롭게 신앙생활을 할 수가 없었는데 이제는 신앙의 자유와 전도활동이 어느 정도 가능해지고 있는 것이다. 힌두교가 생활문화로 깊숙이 자리 잡고 있어서 복음을 전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서서히 힌두교의 잘못된 것과 기독교에 대한 인식이 변하고 있는 것을 감지하게 되었다.
오직 진리의 복음만이 그릇된 사상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고 네팔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 힌두의 나라 네팔에 진리의 복음이 전파되어 하나님의 나라가 속히 이루어지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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