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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최근민 형제님 편지입니다
작성일 : 2011-06-28 조회수 : 798
네팔의 6월은 장마 기간이라 매일 비가 내립니다.

그래도 지대가 1500미터정도 높은 편이라 습도가 낮아 한국보다는 덜 덥겠지 생각하며 감사하고

있습니다.

3개월 반 동안 한국에서 쉬고 돌아와 보니 쿠시쿠시 리조트와 뉴호라이즌 학교 그리고 제가 섬기고

있는 카트만두, 맞체가웅, 포카라 교회 모두 각각 자기 자리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었습니다.

네팔에 들어와서 다시 아래와 같이 일상생활을 시작했습니다.

혹 궁금해 하실 것 같아 간단히 제 일상생활을 소개한다면 요일별 정기적 모임이 아래와 같습니다.

월요일: 카트만두 교회 디모데 클래스 교제 (일꾼 및 후보 성경공부, 10명, 성경해석의 원칙)

화요일: 맞체가웅 교회 디모데 클래스 교제 (일꾼 성경공부, 20명, 성경해석의 원칙)

수요일: 맞체가웅 수요 집회 (참석 및 말씀 교제, 40분, 주님 허락하시는 주제)

금요일: 맞체가웅 교회 청년회 교제 (약35명 참석, 실제적인 그리스도인의 삶, 20주 과정)

토요일: 카트만두 교회 예배참석 및 교제 (오후시간 청년회, 약 8명, 엠마오서적 성경의 예언)


목요일과 주일은 매일 아침 6시부터 7시 반까지 뉴호라이즌 학교에서 맞체가웅 청년들과 풋살(미니축구)

도 사실은 있습니다.^^ 또한 학교와 쿠시쿠시 일을 틈틈이 보고 있습니다.

학교와 쿠시쿠시는 모두 현지인들로 세워져 사실 전 별로 할 일이 없습니다.


이번에 뉴 호라이즌 3회 졸업생들의 SLC (정부 주관 학력고사) 시험 점수가 발표되었습니다.

32명이 응시하여 특등급(80%이상)이 9명, 1등급(60%이상)이 23명으로 이번에도 작년에 이어 모두

1등급을 얻었습니다. SLC는 올해 397,759명이 응시하여 합격률이 55% 밖에 안 되는 어려운 시험입니다.

올해도 2등급, 3등급, 단 한 명의 불합격자도 없이 전년과 동일하게 전원 1등급 이상의 우수한 성적을

주님 은혜로 얻을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그런데 졸업생 32명 중 침례까지 받고 교회로 더해진 학생은 2명뿐이라 주님 앞에 송구스럽고

죄송했습니다.

작년에는 졸업생 중 8명이 침례 받고 교회로 더해졌는데 올해는 이 부분에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학교에서 왜 성경을 가르치느냐고 항의하던 동네 청년단체로 인해 부득불 성경공부를 중단했었는데

그 영양이 컸던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 너무 분한 마음에 6월 24일부터 다시 20주 성경공부 과정을 시작했습니다.

졸업을 앞둔 9학년과 10학년 아이들 중 학부모 동의를 얻은 자원자 29명을 모아 매주 금요일 방과 후

특별수업으로 실시합니다.

이를 위해 특히 동네 사람들의 반대와 핍박으로부터 보호해 주시도록, 또 구원의 역사가 많이 일어날 수

있도록 간절한 기도 부탁드립니다.


그동안 기도 제목으로 내어놓았던 부분인데, 6월 25일 날 쿠시쿠시에서 7년간 엔지니어로 일한 카트만두

교회의 쁘러까스 형제가 사직하고 이제부터 풀타임 워커로 복음을 전하게 됩니다.

또 한 가정의 귀한 헌신을 보며 기뻤지만 형제가 고생할 생각하니 마음이 찢어질 듯 아프기도

했습니다.

이 형제 가정을 주님께서 정말 부르셨기를 원하며 부르셨으면 또한 이 가정을 끝까지 책임져 주실 것을

믿고 형제를 주님 손에 맡기게 됩니다.

쁘러까스 형제 가정을 위해서도 기도 부탁드립니다.


6월 28일부터 7월 1일까지 캄보디아에서 한국 모임 선교사 수양회가 있습니다.

자매와 함께 참석하여 교제하고 돌아오려 합니다.

올 6월에도 변함없는 기도와 후원으로 또한 여러 가지 방법으로 함께 해주신 귀한 동역에 감사드리며.


2011. 06. 28

네팔에서 소제 최근민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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