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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지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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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지소식 선교사현황
유창용 형제님 편지입니다
작성일 : 2010-12-10 조회수 : 742

사랑하는 성도님들께

안녕하세요. 캄보디아 유창용 형제입니다.

성도님들의 사랑과 헌신의 예물을 열린문을 통해 잘 전달 받았습니다.

주님의 은혜와 성도님들의 헌신을 힘입어 저희 가정은 잘 지내고 있습니다.


시엠리읍 교회 성도들도 더욱더 젊은 청년들로 채워지며 활기찬 분위기로

주님을 섬기고 있습니다. 매일 한국어와 일본어, 컴퓨터교실, 기타교실을

통하여 영혼들을 접하고 있고, 그 영혼들에게 매주 수요일 복음 전하는 시간

을 갖고 있습니다.

지금은 모임의 날 준비로 매일 저녁 청년들이 예배당에 모여서 찬양과 워십

율동, 악기 등을 연습하고 있습니다. 주일학교 교사들도 어리지만 아이들을

사랑하고 스스로 준비하는 모습을 보며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주일학교 어린이들이 거듭나길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그들이 결국은 미래

시엠리읍 교회의 주인이 될 것입니다. 말씀의 기초가 든든히 세워진 주일학생

들이 구원받아 시엠리읍 교회의 신실한 일꾼들이 될 날을 기다리며 성도님들의

기도 부탁드립니다.


얼마 전 이곳 캄보디아에서 아주 불행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물축제 기간인 11월 23일 저녁에 캄보디아 프놈펜 코픽이라는 곳에 설치된 현수

교로 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드는 바람에 다리가 흔들림과 동시에

45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압사 등의 사고로 목숨을 잃고 700여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시체를 놓아둘 곳이 없어 병원 마당에 즐비하게 늘어놓고

주인이 오기를 기다리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미어지는 아픔을 느꼈습니다.

캄보디아 영혼들을 위해 주님 앞에 더욱 더 간구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더욱 안타까운 사실은 죽은 사람의 대부분이 일 년에 한번 있는 물축제를 즐기기

위해서 쌈짓돈을 모아 시골에서 올라온 가난한 젊은이들이라는 것입니다.

유난히 축제를 즐기는 이 민족이 그 축제로 인해 가장 큰 불행을 당하는 날이었

습니다.

캄보디아 정부는 폴봇의 킬링필드 이후의 가장 큰 국가적 불행이라며 24일 하루

를 그들의 죽음을 애도하는 날로 삼았습니다. 


이곳 캄보디아를 특별히 사랑하시는 주님께서 이런 어려움을 통해 이 백성들이

다시금 자신의 영혼의 주인이신 주님께 엎드려 지는 계기가 되도록 기도해 주십

시오. 이 민족의 사고와 삶속에 철저하게 자리 잡고 있는 불교를 깨뜨려 주시고

참된 진리를 깨닫게 될 그날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성도님들의 기도가 함께 할 때,

마침내 우리주님께서 이 땅 캄보디아에서 승리하실 그날을 바라보며...

그럼 안녕히 계십시오.


2010. 12. 10

유창용 (차 선희, 하나, 사라, 성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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