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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웅형제님 서신(2010.3.18)
작성일 : 2010-03-19 조회수 : 1170

저이머씨!

네팔에서 이현웅 형제가 곧 오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존귀하신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아이티에 이어 칠레에서의 강진 등이 주님의 오심을 알리는 신호로 들리고 있는 이때입니다.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주안에서 항상 기뻐하고 다른 이들에게 관용을 보이고, 염려를 일으키는 일들로 기도하며 지내기를 원합니다.

요즈음은 주님으로 인한 기쁨이 고갈되어 작은 일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자주 화를 내는 제 모습을 보면서 주님을 왜곡하는 자가 될까 걱정이 되어 기도하며 회복을 구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저의 기쁨이요, 면류관인 성도들로 인한 걱정이 기쁨을 고갈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염려케 하는 성도들을 위해 기도하며 이들을 향하신 주님의 회복을 구하고 있습니다.

오랜 세월을 같이 지내며 가르치고 본을 보였지만, 아직까지도 성도들의 삶이 주님과 교제하는 삶으로 정착 되지 않음이 저의 마음을 고통스럽게 합니다.

주님과의 교제 속에서 자신의 삶을 교정 받고 새롭게하는 모습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다만, 자기 계획대로 살아가려는 고집스러운 모습을 계속 보여 주고 있어서 마음이 고통스럽습니다.

또 말씀을 삶의 지침으로 삼지 않고 그저 간증하고 말씀을 교제하는 지식으로만 사용하는 형제들의 모습 속에서 주님께서 책망하신 바리새인과 서기관의 모습이 보여 참 안타깝습니다.

형제․자매들의 신앙 성숙도를 가늠할 수 있는 재정 보고를 들을 때는 정말 고통이 극에 달하곤 합니다. 차라리 이 시간에는 밖으로 나가고 싶은 충동을 느끼곤 합니다.

더욱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은 이와 같은 일들을 교정하고 신앙의 본이 되어야 할 일꾼들에게서도 이와 같은 모습이 보일 때는 절망감마저 찾아오곤 합니다.

2009년을 마무리하면서 새해에는 주님의 새 일을 경험하기를 원한다고 고백하였는데 아직은 주님을 더 기다려야 하는 모양입니다.

구도자들이 계속 참석하고 있지만, 기존의 성도들이 여러 가지 일로 모임을 소홀히 하고 있어서 모임은 계속 정체상태입니다.

구도자들도 주님께서 이끄신 이들이 별로 보이지 않습니다.

‘왜 네팔에서는 주님의 사랑을 깨닫고 눈물로 감사하며 간증을 하는 이가 보이지 않는 것일까?’또 ‘왜 예배시간에 감사와 감격의 눈물이 없는 것일까?’

이것이 저의 마음에 계속 찾아오는 의문입니다.

‘혹 제가 복음을 잘못 전하고 있는 것인가?’그렇게 염려하던‘주님의 임재를 잃어버린 것은 아닐까?’ ‘정말 우리와 주님이 함께 하시지 않는 것이 아닌가?’ 하는 두려운 생각도 찾아오곤 합니다.

만약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지 않는다면 계속 복음을 전해도 주님으로 구원받은 이들을 볼 순 없게 되겠지요?

이 얼마나 두려운 일인지요?

우리가 가장 두려워하는 일이 남에게 전파한 후에 우리가 주님의 쓰심에서 제외되는 것이 아닙니까?

주님의 쓰심에서 제외된 이들도 복음을 전하고 말씀을 가르치며 주님의 일을 계속 할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함께 하시지 않는다면 복음을 알게 하는 일들은 계속하겠지만 성령님께서 거듭나게 하신 사람들을 보게 되는 일은 없게 될 것입니다.

구원받고 침례 받은 이들이 말씀과 모임을 사모하지 않고 또 여전히 이기적이고 고집스러운 모습을 보일 때마다 정말 두려운 생각이 문득문득 찾아옵니다.

이번에 사기 행각이 드러난 빠로스 형제만 해도 그렇습니다.

어떻게 구원 받은 이 후에도 자신의 아내와 교회를 계속 속이고 전처를 숨기고 딸까지 자기 형의 딸이라고 할 수 있었을까요? 그가 흔히 말하는 지식구원을 받았던 것이 아닌가하는 의구심이 강하게 듭니다. 이런 일들이 저를 두렵게 하고 각성하게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제게 복음을 듣고 침례 받은 형제이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열매가 드러나는 것을 보면서 이제는 좀 더 신중해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지금도 복음을 들어서 알고 있고 간증할만한 구도자들도 있지만, 그들이 정말 거듭났는지 그 증거를 살피고 있습니다.

주님을 사랑하고 말씀을 사랑해서 자발적으로 모임에 나오는지, 주님의 사랑에 대한 감격과 감사가 있는지, 주님의 인도하심을 좇아 살고자 하는 마음이 있는지 등을 면밀히 살펴서 그 증거가 확실하게 드러나야만 침례를 베풀어야겠다고 다시 다짐을 합니다.

물론 복음을 잘 전해야겠지만, 복음을 잘 전해 구원을 받는 것이 아님을 잘 알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하시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사람의 구원이기 때문이지요.

성령님이 역사하시면 주의 말씀이 허공을 치는 것 같지 않고 듣는 이들의 정곡을 찌르고

전하는 자가 듣는 이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전하는 것 같은 역사가 일어나잖아요.

복음을 듣는 이들이 졸고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지요.

정신이 번쩍 번쩍 들고 얼굴이 확 달아오르고 긴장을 하면서 말씀을 듣게 되지요.

그러나 성령님의 역사가 없으면 아무리 조리 있게 말씀을 전하여도 이런 역사가 일어나지 않는 것을 보게 되는데 어제는 세상에 복음을 전하는 저까지도 졸리더라고요.

그러니 듣는 이들이 조는 것은 말할 것도 없었지요.

“오! 성령님의 나타나심과 능력을 보게 하시옵소서! 이대로는 안 됩니다.”라는 간구를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주님이 친히 저를 통해서 말씀하시고 역사하기를 계속 구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역사하심으로 다시 감격하며 주님께 영광을 함께 돌리게 되기를 구합니다.

이것이 네팔과 저의 문제이지만, 비단 이곳의 문제만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도 동일한 고통이 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네팔과 한국의 영적 부흥을 위해서 간절히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지금은 정말 기도할 때라는 생각이 듭니다.

복음뿐만 아니라 성도들을 위한 말씀에도 이런 역사가 일어나도록 기도해 주세요.

이런 못난 형제를 주님의 일꾼으로 여기고 계속 기도와 후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계속되는 기도를 힘입어 기쁨과 능력을 회복하기 원합니다.

4월 첫 주에는 허윤욱 형제님을 모시고 카투만두의 4개 모임 연합으로 전도 수련회를 갖게 됩니다. 이 일을 위해서도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또 러릭풀 모임의 예배당 건축을 위해서도 계속 기도 부탁드립니다.

람 서런 형제가 헌신한 땅과 농장 땅의 구매자가 나타나 흥정 중입니다.

이것이 잘 매매되고 남은 땅들, 곧 교회묘지와 허말 형제의 땅도 매매되어 새로운 교회 부지를 전 예배당 주위에서 구입해 건평180평의 2층 예배당을 건축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주님의 뜻이라면 가을 수련회 이전에 건축을 완료 하여서 이곳에서 연합 가을 수련회를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은숙 자매는 우울증 증세가 있어서 1달간 한국에서 진찰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다행히 진찰결과 암 수술 후에 몸 상태는 양호하고 호르몬도 정상이고 단지 혈소판이 부족한 상태라 이것을 위한 상담을 남겨 놓고 있습니다.

호연이는 주님 은혜로 전에 같은 모임에서 주님을 섬기던 한 형제님의 집에서 홈스테이를 하며 대학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주 중 모임은 그 집 식구들이 나가는 서울북부모임에 나가고 주말에는 할아버지 집에 와서 머물며 전에 나가던 조암 수정모임에 계속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지연이는 여전히 잘 지내고 있고요.

지연이는 여러 가지로 복이 많은 아이인 것 같아요.

대학생활도 할아버지 집에서 편히 할 수 있으니 말이에요.

통학 거리가 멀어서 그렇지 별 불편함 없이 통학하며 조암수정모임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번 7월에는 6개월 예정으로 미국 뉴욕의 주립대학인 서니 스톰 대학에 교환 학생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자기는 외로움을 많이 타기 때문에 한국에서만 대학생활을 하겠다더니 어떻게 마음이 바뀌었는지 교환학생을 신청했던 것입니다.

영문학을 전공 하니만큼 이 공부기간이 크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영어로 예배드리는 모임을 경험할 좋은 기회가 되리란 생각이 듭니다.

처음에는 네팔어 예배, 지금은 한국어 예배, 이제 미국에 가면 영어예배로 다양한 모임의 예배를 경험하게 하시는군요.

주님께서 이 아이를 어떻게 쓰시려는지 자못 궁금하기도 합니다.

선교에는 전혀 마음이 없는 아이거든요.

신앙문제로 갈등을 겪다가 전 학교에서 권고사직을 당한 람서런 형제는 현재 국제학교 2곳에 신청서를 내 놓고 주님의 인도하심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는 형제가 저와 함께 일을 하면 좋겠는데 과연 주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이 일을 통해서 저도 분별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네팔을 위한 기도와 관심 그리고 연보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더 많은 관심과 기도 부탁을 드리기 위해서 쉽지 않은 내용의 글을 드렸습니다.

기도의 열매가 나타나기까지 간구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우리도 한국과 형제․자매님들을 위해 계속 기도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평강이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2010년 3월 18일

네팔 러릭풀에서 이현웅 형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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