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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박인선형제님 서신(2010.08.13)
작성일 : 2010-08-13 조회수 : 1046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

  의 상을 위하여 좇아가노라”(빌 3:14)


  주 안에서 사랑하는 형제자매님들께 멀리 캄보디아에서 박인선,

  김유미 형제자매가 인사드립니다. 어느 덧 저희 부부가 형제자매님

  들의 따뜻한 사랑과 손길들을 떠나 이곳에 온 지도 두 달여가 되어

  갑니다. 좀 더 빨리 인사드려야 마땅할 터인데, 새로운 환경에서

  새 부부가 새롭게 하나하나 헤쳐 나가려다보니 이제야 형제자매님

  들께 이렇게 서신을 띄웁니다. 한국 날씨가 상당히 덥고 습하다는

  소을 들었습니다. 주님께서 사랑하는 형제자매님들의 영육간

  건강을 지켜주시길 기도합니다.


  이 곳 캄보디아 껌뿡츠낭에서의 생활은 저에게는 전혀 새로운 환경

  을 보여주고 있으며, 유미 자매에게는 신랑된 저와 함께 주님을

  섬기는 새로운 삶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저희 부부의 만남을 허락

  하시고 저희 삶의 바램인‘이제도 온전히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히 되고’(빌 1:20~21)라는 말씀처럼

  그리스도가 이 새로운 삶들 가운데서도 온전히 나타나길 소망합니다.

  그로 말미암아 이 여정 속에서 주께서 저희를 통해 계획하신 모든

  일들을 다 이루시길 바랍니다.


  두 달여간의 시간을 보내며, 여러 영육 간 어려움들을 만나기도

  했지만, 그 때마다 신실하신 주님은 저희를 말씀으로 위로하시고

  인도하심을 목격합니다. 도착해서 맞닥뜨리고 해결해 나가야 하는

  것들은‘한국'이라는 나라를 그리워하기에 충분한 것이지요.

‘한국의 날씨와는 비교되지 않는 더운 날씨’

‘무수한 벌레와 모기들

  (발에 온통 모기에 뜯기고, 아물고, 반복하고 있습니다)’

‘무언가 하나를 해결하기 위해 기다려야 하는 시간들

  (며칠 또는 몇 주)’

...........

하나하나 한국과 비교하다보면 헤아릴 수 없습니다. 마치 제 초등학

시절 환경에다 몸만 커서 놓여 있다고 한다면 이해하기 쉬우실

겁니다. 반도체 엔지니어였던 제 지식은 별 소용없지만, 어려서

아버지 등 뒤로 넘겨 슬쩍슬쩍 배웠던 기술들은 참으로 유용한

곳입니다.


마치 출애굽 하던 이스라엘 민족이 애굽을 그리워했듯이, 사단은

제 시선을 이와 같은 상황과 형편을 보게 하지만, 저를 ‘이 곳에

보내시고 반드시 함께 해주시겠다’ 약속하셨던 주님은 그런 사단의

유혹 가운데서 ‘아브라함의 떠남’의 모습을 보여주시며 힘을

주셨습니다.

아브라함이 그의 본토와 친척, 아비 집인 풍요로운 유프라테스 우르

하란을 떠나 하나님이 약속하신 장래 기업만 바라며 비록 나아갈

바를 알지 못했지만 그 곳을 향해 걷는 것을 보게 하셨고, 또한 그를

통해 하나님께서 이루신 기업들을 보게 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창 12:1)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순종하여 장래 기업으로

 받을 땅에 나갈 쌔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갔으며 믿음으로 저가

 외방에 있는 것같이 약속하신 땅에 우거하여 동일한 약속을 유업으로

 함께 받은 이삭과 야곱으로 더불어 장막에 거하였으니 이는 하나님의

 경영하시고 지으실 터가 있는 성을 바랐음이니라' (히11:8~10)


저희는 그 분의 부르심을 따라 순종하며, 주께서 이루어 나가시겠다

하신 그 기업들을 바라며 믿음으로 그 길을 나아가길 원합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님들께서 멀리서 함께 기도해주시면 감사하겠습

니다.


(기도제목)

1. 형제 박인선의 크메르어 공부와 습득을 위해, 과외교사 ‘씨낫’의

   구원을 위해

   이 부분을 통해 주님께 감사드리게 됩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이

   프놈펜의 프놈펜대학교에서 어학과정을 통해 공부하는데, 껌뿡츠낭

   에 머물러야 하는 저는 그 과정을 통해 배운다는 것이 불가능했습

   니다. 선택의 여지가 없이 개인 과외 선생님을 통해 언어공부를

   해야 했는데, '영어로 소통이 원활하고 가르치는 재능이 있는

   선생님'을 만나기가 어려운 곳임에도 불구하고, 주님께서 '영어를

   잘하고 가르치는데 열정과 재능’이 있는‘씨낫’이라는 과외 선생

   님을 만나게 해주셨습니다.


2. 새로운 환경과 문화 속에서 형제 박인선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앞으로 주님께서 맡기실 사역에 대한 분별과 필요한 준비를 위해서


3. 껌뿡츠낭 모임의 사역자인 썸언 형제님 부부와 아름다운 동역을

   위해


4. 매주일 35명의 주일학교 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유미 자매,

   피룬 자매, 나리자매를 위하여. 매주 유미 자매가 10명가량의

   주님을 영접한 아이들을 따로 만나 양육하고 있는데 이 아이들의

   영적 성장을 위하여 

  

6. 주일학교 교사들과 새로 돕게 된 보조교사들을 대상으로 준비하고

   있는 말씀 공부 및 교사 훈련을 위해서, 말씀 안에서 잘 세워지고

   예수님을 닮은 아이들을 사랑하는 교사들로 성장하도록


7. 썽큼가나안스쿨 제 1단계 건축 (유치원, 교무실 포함) 허가와

   필요한 재정을 채워 주시도록,

   9월 1일로 예정되어 있는 기공식 준비 및 진행을 위해서​ 현재

   유치원 두 반을 운영 중인데 내년 1월부터 시작될 1학년 준비를

   위해서


8. 크메르어로 처음 번역된 '그리스도께서 사랑하신 교회' 기점으로

   앞으로 번역될 엠마오 교재 수정 작업을 위해


9. 오토바이로 오고 가는데 안전을 지켜주시고 더운 날씨에 건강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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