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소식
사랑과 행복을 함께 나누는 열린길 선교후원회입니다.
네팔 최근민 형제님 편지입니다.
작성일 : 2011-11-11
조회수 : 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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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하신지요? 유난히 비가 많은 9월, 길고 긴 우기가 이제 이틀밖에 안 남았습니다. 파란 가을 하늘이 참 기다려집니다. 네팔은 10월이면 건기와 함께 히말시즌이 시작됩니다. 무엇을 기다린다는 것은 참 좋습니다. 근데 정신없이 살다보니 어떤 때는 우리의 소망이신 주님의 다시 오심을 잊고 사는 것 같아 부끄럽기도 합니다. 9월에는 네팔에 안타깝게도 여러 사건 사고가 있었습니다. 강도 6.9의 지진이 발생하여 12명이 사망하고 10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25일에는 국내선 경비행기가 카트만두 공항 착륙 직전 러릿풀 지역에 떨어져 19명 전원이 사망하는 사고 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집에서 저녁 먹다 흔들리기 시작했는데 네팔에 온지 10년 만에 겪는 두 번째 경험입니다. 저희에겐 아무 피해가 없었지만 불과 몇 초의 흔들림에도 참 두려운 순간이었습니다. 그 다음 날 아침 카트만두 시내를 내려다보며 참 답답하고 이해하기 힘든 네팔 사람들이지만 이들이 얼마나 불쌍한지를 주님께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셨고 마치 소돔을 바라보는 심정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이들에게 더욱 열심히 복음을 전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 하루였습니다. 비행기가 떨어진 25일은 안개가 자욱한 날이었는데 저희는 그 시간 너월뻐라시라는 지방에 전도하러 직접 운전하고 가는 중이었습니다. 가끔씩 국내선을 이용하는 저로서는 또 한 번의 충격이었습니다. 매년 한 차례씩 이렇게 허무하게 떨어지는 비행기 사고를 보면서 지방에 전도 차 다녀올 때도 얼마나 위험한 순간들을 자주 경험하게 되는지... 주님이 지켜 주시지 않으면 참으로 위험천만한 길을 생각하면 한편으로는 두렵기도 하지만 더욱 주님만 의지해야 함을 깨닫습니다. 이번 9월에는 3일간 포카라 모임을 방문하여 교제하고, 또 3일간 자매와 함께 새로운 모임 개척 예정지인 너월뻐라시 지역에서 복음을 전하고 돌아왔습니다. 포카라에는 4번째 열매에게 침례식을 주는 날 방문하였는데 한 영혼의 가치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서두르지 않고 원칙을 지키며 열심히 전도하고 있는 형제가 듬직해 보였고 40명 넘는 주일학교를 혼자서 열심히 섬기고 있는 비말라 자매도 참 아름답고 귀해 보였습니다. 너월뻐라시 지역은 맞체가웅 모임 일꾼인 빌바둘 형제와 카트만두 모임 일꾼인 덜싱형제의 고향인 쟐바스 라는 산골마을 면소재지 입니다. 작년 더사인 컨퍼런스 참석을 계기로 구원 받은 쁘레임 형제가 내려가서 열심히 복음을 전했고 또 덜싱형제 와 빌바둘 형제가 늘 심적 부담을 갖고 있던 고향이기에 매월 내려가서 복음을 전한 곳입니다. 그 결과 지금 12명이 정기적으로 모이고 있는데 그 중 쁘레임 형제는 얼마 전 침례를 받았고 7명이 구원 간증을 하였는데 삶의 간증을 통해 구원받았는지 기도하며 분별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들 중 4명은 분명하게 삶을 통해서도 구원 받은 것을 알 수 있지만 더 분명한 분별을 위해 기도하며 기다 리는 중입니다. 또 카트만두가 고향이고 직업이 군인인 한 성도 가정이 너월뻐라시 근처로 갑자기 발령을 받아 이사하게 되어 그곳에도 주님의 몸 된 교회가 세워지길 원하시는 주님의 인도하심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에겐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었는데 32명의 구도자가 와서 이틀 동안 복음을 들었습니다. 한 번도 복음을 들어보지 못한 머걸 종족들이 “정말 예수님이 구원자였어!” 라는 고백을 할 때는 선교사로 서 참으로 기쁘고 행복했습니다. 이 지역을 기억해 주시고 이곳에 계속 구원의 역사가 일어나서 주님의 몸 된 교회가 주님의 분명한 인도하심 가운데 세워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또 이 상숙 자매가 9월에는 갑자기 춥고 더운 증세가 심하여 고생을 많이 했는데 거기다 감기까지 걸려 며칠간 누워 앓았지만 주님 은혜로 감기는 거의 회복되어 25일 너월뻐라시 여행에 동행 할 수 있었습니다. 자매의 건강을 위해 계속 기도 부탁드립니다. 10월은 네팔 최고의 힌두 명절인 더사인 축제가 시작되는 달입니다. 10월 4일부터 6일까지 주요 더사인 기간에는 너월뻐라시 지역에 특별 전도집회가 카트만두 모임 형제들에 의해서 진행됩니다. 그 곳이 고향인 형제들이 카트만두 모임에 16명이나 된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습니다. 그동안 이들은 구원받고 해마다 이 기간에 연합 컨퍼런스가 있어 더사인 명절 때 한 번도 고향에 못 갔는데 이번에는 반대로 각 부모 친척들을 초청하기 위해 사명을 가지고 내려가게 되어 모두들 아주 신이 나 있습니다. 맞체가웅 모임의 청년회와 자매회는 자체적으로 말씀집회가 있어 더사인 3일간 모두 전도와 말씀으로 이 기간을 보내게 됩니다. 또 띠얄 명절 기간인 10월 26일부터 28일까지 네팔 연합 컨퍼런스를 가지는데 허윤욱 형제님과 양진효 형제님을 모시고 전도훈련 할 예정입니다. 러릿풀 모임 주최로 소망아카데미라는 장소에서 열리는 이번 전도 훈련을 통해 네팔 성도들이 더욱 복음의 가치를 깨닫고 또 전도의 열정을 일으켜 주시길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9월 한 달도 오직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10월도 주님의 은혜로 풍성한 한 달이 될 것을 기대합니다. 늘 귀한 기도와 동역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11.09.28 네팔에서 소제 최근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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