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소식
사랑과 행복을 함께 나누는 열린길 선교후원회입니다.
네팔 이현웅 형제님 편지입니다
작성일 : 2012-10-11
조회수 : 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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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과 후원자님께
신실하신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이곳도 이제 농가의 벼가 추수꾼들의 손길을 기다리며 황금물결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 가을에는 주님께 드릴 열매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전도의 열매를 주셔서 지금까지 모임에 구원간증 하고 침례를 기다리는 이들이 5명이 있습니다. 더 많은 이들이 간증하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각 지역을 방문하면서 전도하는 일에도 서서히 열매가 맺히고 있습니다. 화요일 빈민촌전도에 2명의 열매를 주셨습니다. 또 한 명이 준비 중에 있습니다. 수요일 산악지역 전도에도 많은 이들이 주님을 믿는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디네스 가정에서 열리는 성경공부에 참석하는 이들이 모두 하나님 말씀을 들을 때마다 기쁨으로 받고 있습니다. 다니엘이라는 목사도 이곳에서 매주 말씀을 듣고 있는데 영원한 속죄를 깨닫고 기뻐하고 있습니다. 구 농장의 짓바둘 가정에도 복음의 역사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두 부부가 구원을 받았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매의 형부가 복음을 듣고 기뻐하고 있습니다. 목요일 벅더풀지역의 전도에도 열매가 맺히고 있습니다. 수더썬이라는 이의 집에서 말씀을 전하고 있는데 이 가정의 여주인이 처음에는 극렬하게 반대하다가 지금은 우리가 오는 시간에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기존교회에 다니고 있지만 구원을 받지 못한 상태라 계속 율법과 은혜에 대해 말씀을 전하는데 잘 깨닫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분별력이 생기지 않는 것을 보아 구원 받은 것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고빈형제의 집 주인 가정에도 복음이 전해지고 있는데 특별히 신학을 공부한 쿠펜 이라는 아들이 잘 깨닫고 적극적으로 이 가정 집회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금요일 태쪼 지역 전도에도 말씀 듣는 이들을 더해 주시고 계십니다. 처음에는 기존교회 장로인 햄 바둘씨 집에서 시작하였는데 지금은 소삣 따망과 솜 바들 집으로 돌아가며 모이고 있습니다. 매주 10여명이 모여 율법과 은혜에 대해서 말씀을 듣고 있습니다. 남동부 평야 더먹 지역에는 부팔형제가 복음을 전하고 있는데 매주 토요일 10여명이 모이고 있습니다. 아이야바리 모임의 두 가정이 앞으로 이 지역으로 이사하여 동역하며 모임을 시작하려 합니다. 러릭풀 모임은 적령기가 된 형제들의 결혼과 따씨 형제 가정의 일람 지역 전도를 위한 이주문제로 좀 버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형제들에게 모임 안에서 합당한 자매가 보이지 않아 형제들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며, 따씨 형제는 모임의 분별을 무시하고 계속 일람 지역으로 가려고 소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모임은 먼저 그 형제 가정을 보내고 이후에 나타나는 열매를 통해서 주님의 뜻을 분별하여 천거 하기로 의견을 모은 상태입니다.
선교사 사역의 한계를 느끼고 이제는 현지의 일꾼들을 통해 일을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하여 지역교회를 형제들에게 맡기고 주로 밖에서 복음을 전하고 교회 세우는 사역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안식년을 마치고 돌아왔는데, 현재 상황은 오히려 더욱 지역교회 사역에 깊이 관여하는 상황 이라 멀리가지 못하고 가까운 곳에서 복음을 전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지역교회 사역은 현지 일꾼들이 해야만 한다는 생각은 변함없습니다. 일꾼들이 그 일을 하도록 세우는 일까지가 선교사의 일이라는 것을 깨닫고 있습니다. 최종적인 가르침은 삶을 통한 가르침인데 이들에게 선교사의 생활은 너무도 부요한 것입니다. 아무리 생활수준을 낮추어도 이들이 볼 때는 선교사 가정이 거부로 보이는 것이지요. 차량이 그렇고 세 들어 사는 현대식 집이 그렇습니다. 물론 우리는 계속 셋집의 규모를 줄여왔고 지금은 4층집의 2층에 세를 들어서 현지인들과 같이 살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들에 눈에는 우리 집이 너무 좋아 보이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기를 위해서는 절약하고 다른 이를 위해서는 풍성하고 넉넉하게”라고 늘 가르치지만 이들은 자기들보다 엄청나게 풍성해 보이는 우리의 외적인 모습을 보고 오히려 “자신들을 위해서는 이형제님 수준에 이르도록 풍성하게 다른 이를 위해서는 인색하게”라는 모토로 사는 것 같습니다. 일꾼들이 성도들의 중간 수준에서 살며 성도 섬기는 모습을 기대하지만 이 부분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늘 고심했는데 그 이유가 이들의 사역 모델이 선교사이기 때문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러므로 선교사가 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한, 선교사가 바라는 일이 이루어 질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입니다. 모임들이 자립하고 일꾼들이 진정으로 섬기는 자가 되기 위해서는 선교사의 자리에 현지 일꾼들이 서야만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 일을 서서히 실행해 가려고 하는데 모임 상황은 오히려 더욱 모임에 깊이 관여 하도록 변해가고 있습니다. 사역하던 따씨 형제가 일람으로 간다고 하고, 동역하는 허말 형제는 은사적인 면이나 믿음의 분량 면 에서 모임을 이끌어 나갈만한 역량을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람 서런 형제와 디네스 형제 그리고 아난 형제가 책임감을 가지고 일하고 있기는 한데 이들도 아직 연단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그러할지라도 주님께서 이들을 세우시길 원하시면 이들을 가르쳐서 세워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섬기는 일꾼의 모습을 갖게 되길 기도합니다. 이렇게 해서 러릭풀 모임이 자립하고 더먹 지역과 벅더풀 지역에도 새로운 모임이 세워지길 간절히 소망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존 모임들이 경쟁심을 버리고 서로 은사를 교류하고 서로 세우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소원합니다. 이와 같은 네팔의 상황과 기도제목을 기억하시고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성도님들의 기도와 후원으로 더 많은 열매가 아름답게 나타나게 되기를 소원합니다. 항상 기도해 주시고 후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귀 가정과 모임에 주님의 은혜와 사랑이 넘치시길 바랍니다.
2012년 10월 네팔 러릭풀에서 이현웅 형제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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