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소식
사랑과 행복을 함께 나누는 열린길 선교후원회입니다.
필리핀 두마게떼 유치원 설립을 위한 기도요청
작성일 : 2012-08-20
조회수 :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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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임성혜
저는 필리핀 보홀에서 주님을 섬기고 있는 황수영 형제의 아내 임성혜 자매입니다. 먼저 짧게 저의 간증을 시작으로 형제님과 함께 어떻게 유치원을 위해 기도하게 되었는지 나눌까 합니다.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신명기6:7) 이 말씀은 저의 아버지(고 임종원 형제님)께서 제게 유언으로 남겨 주신 말씀입니다. 기억하면 마음이 너무 무겁고 아파와서 몇 년을 피하며 애써 잊으려고, 아니 아예 기억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던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대하면 아버지가 그립고, 그때의 그 고통이 떠올라 그리 하였던 것이었습니다. 말씀을 가르치며 믿음을 전수하는 것은 앞선 형제님들에게나 주어진 큰 사명이지 저 같은 작은 아이가 고민해야 할 부분이 아니라 여겼습니다. 그게 벌써 십 년 전의 일이 되었습니다. 왜 이 말씀을 제게 유언으로 남기시고 싶으셨을까, 주님 나라 가시면서 사랑하는 딸에게 전하고자 했던 그 간절한 메시지가 왜 이 말씀이었을까 참 궁금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3:16) 예수님의 열두 제자의 가슴에 남겨 전하고자 하셨던 메시지, 우리가 반드시 들어야만 하는 메시지, 그 메시지에 대한 간절함이 아버지 가슴에도 있었고 그 간절함을 제게도 전하고 싶으셨던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했습니다. 결국 그 주님의 사랑이 제게도 전해지기 시작하였고 주께서 마음의 소원을 허락하셔서 이곳 필리핀 보홀이라는 섬에 주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그런데 보홀에 삼 년 머무는 동안 천식 증상과 감기 증상을 달고 살았고, 급기야 호흡 곤란으로 응급실에 실려가게 되었습니다. 병의 원인이 습한 공기로 인한 엘러지 증상인 것을 알게 되었고 다른 섬으로 이사를 해 보라는 권유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보홀 섬에서 배로 두 시간 걸리는, 그래도 가장 가까운 섬인 두마게떼라는 섬으로 아이들과 함께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섬에서 발견한 놀라운 사실이 있었는데, 110년 전에 미국 실리만 선교사가 네 개의 책상과 열다섯 명의 학생으로 시작했다는 이 실리만 학교가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고등학교, 대학에 이르기까지 성장하였고 이 섬 교육의 중심이 되었을 뿐 아니라 , 오늘날까지 기독교 대학의 전통을 유지해오며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현재 8천 9백 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이며 수많은 졸업생들이 배출되어 자신을 크리스찬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고, 다른 섬들과는 달리 트라이시클이라는 교통수단에 항상 부착하고 다니는 카톨릭의 상징인 작은 아기 예수상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한 명의 선교사가 열다섯 명의 학생으로 시작했던 이 학교가 아이들을 변화시키고 어른을 변화시키고 섬을 변화시키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참 충격을 받았습니다.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예수님을 증거할 수 있다면 그 영향은 정말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엄청난 것이라는 것을 보게 하셨습니다. 물론 미래를 알 수는 없지만, 기대하고 소망하며 꿈꿀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주님과 함께라면, 주님을 위한 일이라면 얼마나 놀라운 일이 될까요! 그 미국 선교사님은 110년 전에 열다섯 명의 학생으로 시작한 학교에서 무엇을 기대하며 꿈을 꾸었을까요? 110년이 지나 펼쳐진 이 놀라운 모습을 그 선교사님이 직접 보지는 못하지만 그가 기대하고 꿈꾸었던 일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의 눈이 보지 못해도 우리 마음이 볼 수 있는 그 일을 주님이 제게 보이시고 마음을 움직이셨습니다. 그러나 학교를 시작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고, 제가 감당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되어 “주님 그 일이 얼마나 중요하고 멋진 일인지 알기는 하지만 제가 할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저는 그릇이 안 됩니다. 다른 누군가가 하겠지요.“ 라며 그 마음을 덮었습니다. 그런 채로 저희들이 할 수 있을 것 같은 일들을 찾기 시작하였고, 필리핀 아이를 입양하기 위해 형제님과 함께 준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학교에 대한 시도는 상상도 할 수 없었습니다. 아이들을 입양해 내 자녀로 삼아, 자녀에게 부지런히 하나님 말씀을 가르치고 그 사랑을 전하여서 그 아이들이 이 곳에서 믿음의 미래가 되기를 기대했었습니다. 그렇게 두 번을 시도하였는데, 첫 번째 시도 때에는 모든 서류가 준비된 마지막 단계에서 건강 문제로 두마게떼로 이사하는 바람에 마무리를 하지 못하게 되었고, 두 번째는 제가 미국을 방문하게 되어서 또 다시 그 일을 마무리 할 수 없게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면서 이 일에 대한 주님의 뜻을 여쭙고자 다시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기쁨으로 그들에게 복을 주되 분명히 나의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그들을 이 땅에 심으리라.” (예레미야 32:40) “너희가 말하기를 황폐하여 사람이나 짐승이 없으며 갈대아인의 손에 넘긴 바 되었다 하는 이 땅에서 사람들이 밭을 사되” (예레미야 32:43) 주님은 진실로 이곳에 소망이 있냐고 제게 물으셨습니다. ‘우리에게 맡겨진 임무를 다하면 떠나게 될 곳, 누군가가 또 대신하겠지.’ 하며 가벼웠던 저의 마음을 뒤흔들며 저를 돌아보게 하시는 도전이었습니다. 어떤 마음을 품고 어떤 소망을 가지고 제가 이곳에서 살아가야 할지 분명히 알게 하셨는데, 저희들이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원하시는 일을 하는 것임을, 제가 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하시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하셨습니다. 제가 해야 하는 일이란 “ 나는 여호와요 모든 육체의 하나님이라 내게 할 수 없는 일이 있겠느냐“(예레미야 32:27) 하신 말씀에 응답하는 것 뿐임을 알게 하셨습니다. 제게 부끄러운 간증이 있습니다. 필리핀으로 떠나오기 전에 한국에 작은 아파트를 남겨두고 왔었는데 그것은 저의 남은 피난처요 숨겨놓은 비상금 같은 것이었습니다. 행여 주님께서 공급하지 않으시면 비상금으로 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고, 필리핀 사역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갔을 때 모임에 부담을 주지 않고 우리가 살수 있는 보금자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주님은 이러한 저의 마음들을 돌아보게 하셨고 “내가 할 수 없는 일이 있겠느냐?”라고 물으셨습니다. 그런데 저는 “알기는 알지만 제가 준비할 수 있는 것은 제가 준비해 보겠습니다.”라고 주님께 대답했던 것이었습니다. 결국 저는 주님을 온전히 신뢰하지 않고 있었음을 회개할 수밖에 없었고, 그 일을 내려놓고 형제님과 함께 의논하면서 주님께서 그 오래되고 너무 작아 매매가 없는 아파트를 팔게 하시면 이 땅에 소망을 심는 일에 쓰겠노라고 함께 기도하고 부동산에 내어놓았습니다. 그런데 불과 이틀 만에 매매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여러 과정이 삼 년 동안 있었고, 이제는 주님께서 이 일을 해 볼 용기를 주셔서 형제님과 함께 유치원부터 시작하기 위해 준비 중에 있습니다. 유치원 설립 허가 조건에 매점, 보건실, 도서실, 교실, 필리핀 교사 채용 등 많은 조건들이 있는데 하나씩 준비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 조건들을 충족해야 함으로 남은 공간에 저희들이 거주할 수 있는 작은 공간과 도서실, 매점, 사무실 등을 건축하고 있습니다. 많은 공사비와 서류 등록에 소요되는 경비들이 필요하지만 주님을 의지함으로 진행 중에 있습니다. 주님의 뜻이면 분명 허가를 받게 하시리라 믿습니다. 모든 필요를 채우실 것 또한 믿습니다. 이곳 필리핀은 학교에서 성경을 자유로이 가르칠 수 있고 부모, 교사, 부모들을 위한 성경공부반도 운영할 수 있어 큰 도전이 됩니다. 또한 4-6세로 이루어지는 유치원만으로는 충분치 않음을 알기에, 그 아이들이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 진리의 말씀 안에서 양육되고 자라갈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 일은 우리가 주님과 함께 할 수 있는 그 어떠한 일보다 큰 소망이라 믿어집니다. 아이들에게 복음이 전해지고, 그 아이들이 복음 안에서 잘 자라 장차 주님 안에서 맺을 열매는 우리가 상상할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변하지 않으면 세상도 변하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이 일은 저희들의 개인적인 일이나 저희들만의 꿈도 아니고 주님의 일이라 믿기에, 성도님들께 같은 꿈을 가지시고 함께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리는 것입니다. 이 일에 대한 간증을 짧은 지면에 다 담아내기가 쉽지 않지만, 사람들이 구원받기를 우리 주님께서 얼마나 간절히 원하시고 바라시는지, 우리가 품어야 할 소망은 무엇인지, 우리 자녀들을 위해 믿음의 미래를 꿈꾸어 주는 부모와 교사가 얼마나 중요하고 필요한지 느끼게 하신 것을 부족한대로 나누었습니다. 다시 한 번 두마게떼 유치원 설립을 위해 기도를 부탁드리며 이만 줄입니다. 학교명칭 : 실로암 인터내셔널 크리스천 스쿨 1. 현재 저희들이 거주하고 있는 집을 개조하여 유치원으로 사용하려고 합니다. 2. 유치원 허가에 필수적인 도서실, 사무실, 교사실, 매점으로 사용할 부속건물을 건축 중에 있습니다. 3. 유치원 내부 시설과 필요한 교구 구입을 해야 합니다. 4. 기존 건물 내부 개조와 부속 건물 신축 비용 그리고 교구 구입 비용이 공급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 5. 유치원 설립 허가 서류 준비를 위한 합당한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도록 기도가 필요합니다. 6. 유치원 설립허가에 필요한 필리핀 현지교사 및 교직원이 합당한 분들로 연결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7. 가족들의 안전을 위해서 - 외국인 사고가 많이 나고 범죄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유치원을 집에서 하는 이유로 아이들이 해를 당하지 않도록 간절히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잠언 22장 6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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