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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최근민 형제님 편지입니다
작성일 : 2013-12-17 조회수 : 1234

2013년 한 해를 마무리 하며

 

네팔의 최근민 형제 이상숙 자매입니다.

 

그 동안도 주님 안에서 모두 평안하셨는지요?

 

2013년 한 해를 보내며 그 동안도 기도로 또 여러 가지 방법으로 참예해 주시고 동역해 주신

 

귀한 사랑에 감사를 드립니다.

 

한국에서는 해마다 12월이면 바쁘고 뭔가 좀 아쉽고 하지만 네팔에서는 좀 다릅니다.

 

일단 이곳에서는 달력이 안 바뀝니다.

 

이곳 네팔은 힌두력을 쓰기 때문에 오늘이 201312 13일 이지만

 

네팔은 2070 8 28일입니다.

 

달력으로는 약 57년을 시대를 앞서가고 있지만 한국 보다 약 40년은 떨어진 시대를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곳은 우리의 1 1일이 새해가 아니라 해마다 매년 4 15일 경이 이 나라의 새해입니다.

 

교회에서 광고를 할 때 힌두력을 쓰지 말고 인터내셔널 달력을 쓰라고 해도 많은 성도들이

 

못 알아듣기 때문에 잘 고쳐지질 않습니다.

 

이제 12년이 지나고 13년이 다 되어 가지만 여러 번 말하고 가르치고 하여도 참 잘 변하지 않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시간관념입니다.

 

10 30분에 예배가 시작인데 예배시간은 그래도 잘 지켜지는 편입니다.

 

예배를 마치고 15분 휴식 후 광고 시간과 말씀 시간이 이어지는데 15분 후에 사회자가 올라가도

 

자리에 사람들이 불과 몆 명 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사회자가 훈련되어 이제 정시에 찬송을 시작합니다.

 

그러면 그때서 밖에서 햇빛을 찌다가 성급히 들 들어오곤 합니다.

 

사회자가 말하는 것을 참 좋아합니다.

 

사회자는 광고자 이고 말씀을 들을 수 있도록 준비시키고 진행을 순조롭게 돕는 자이지 강사가

 

아니라고 정말 많이 가르치지만 말씀이 끝나면 한 5분은 또 정리를 하려고 합니다.

 

예배시간에도 성령님을 의지하여 드리기에 가급적 사회자는 예배의 시작이나 종료 정도를

 

알리는 정도로 사회의 역할을 최소화 하려고 하는데 사회자들이 여러 차례 중요하게 참여를

 

하려고 합니다.

 

사회자들이 시작도 감사도 한번 찬송도 한번 마지막 정리도 한번 이렇게 여러 번 참여를 하고

 

싶어 합니다.

 

또 교회에서 싫은 소리를 아무도 하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화장실 사용, 슬리퍼 사용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로 단체생활에 익숙지 않아 문제점이 많이

 

보입니다.

 

예배당에 아이들이 과자를 먹고 더럽히어도 의자에 올라가서 뛰어도 예배시간에 아이들이

 

떠들어도 말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서 예배 시간에 아이들 조용히 시키고 또 잔소리 하는 것은 늘 선교사의 역할이었습니다.

 

그런데 언제까지 그럴 수 있나 해서 요즘은 제가 입을 닫은 지 꽤 되었습니다.

 

그랬더니 가끔은 요즘 사회자가 광고 시간에 예배당 단체 사용에 대해 주의점에 대해서 광고를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예배당에서 아이들이 떠들면 이제 알아서들 제재들을 하곤 합니다만 아직도 만족하기에는

 

시간이 더 걸릴 듯 합니다.

 

선교사로서의 저의 마음은 정말 못 되었습니다.

 

10시 반 예배가 시작되면 문을 닫아 버리고 싶고 아이들이 떠들면 예배당에 회초리를 만들어

 

걸어 놓아 말을 안 들으면 옥상에 데리고 올라가 마구 때려 주고 싶고 사회자가 말이 길어지면

 

마이크를 끄고 싶고 슬리퍼가 예배당에 굴러다니면 강단에 올라가서 "이거 누구 겁니까? " 하고

 

소리를 지르고 싶습니다.

 

찬송을 하다가도 악보가 안 맞으면 찬송을 멈추고 찬송도 못하는 사람이 엄청 필 받아서 크게

 

불러 다른 사람 다 따라 가면 가서 조용히 좀 하라고 하고 싶습니다.

 

전도하고 교회가 세워지고 일군들이 세워지면 끝나는 알았더니 성숙이라는 숙제는 정말 끝이

 

없는 선교사의 숙제입니다.

 

그 성숙이 비단 성도들의 성숙만이 아닌 선교사로서의 썩어지고 기다려 주고 그럼에도 사랑할 수

 

있는 선교사 자신에게도 얼마나 성숙이 더욱 필요한가를 느낍니다.

 

이런 형편없는 자를 쓰시는 주님 앞에  그저 죄송하고 쑥스럽고 감사할 뿐입니다.

 

그렇게 올해 한해도 네팔의 교회들도 선교사도 조금은 그리고 작년 한 해보다는 성숙해 졌기를

 

기대하며 올 한 해를 떠나 보내려 합니다.

 

한 해 동안 귀한 사랑과 동역에 감사를 드리며..       

 

네팔에서 최근민, 이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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